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예전만 못한 명성… 남자 트로트 오디션의 현주소

입력 2023-03-17 16: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MBN '불타는 트롯맨' 1위 손태진(왼쪽)·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1위 안성훈(오른쪽)MBN '불타는 트롯맨' 1위 손태진(왼쪽)·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1위 안성훈(오른쪽)
트로트 오디션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론칭 당시부터 기대를 받아왔던 MBN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이 약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선의의 경쟁 속 트로트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아티스트들을 대거 발굴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원조격이라 볼 수 있는 '미스터트롯1'과 비교했을 때 다소 저조한 반응이다.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달리던 '미스터트롯1'은 35.7%로 종편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톱7은 각종 예능과 광고 섭외 1순위이자 대세로 떠올랐다.

반면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 시청률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각각 16.2%, 24%로 종영했다. 물론 유튜브·OTT 등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인한 시청 패턴 변화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지만 서혜진 PD의 명성·신드롬 예능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아쉽게 느껴진다.

우승자 선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시간 국민 투표수만 봐도 관심이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773만 1781건(유효수 542만 8900)이 쏠려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던 '미스터트롯1'과 달리 시즌2는 252만 528표(유효수 211만 9184)에 그쳤다.

2주에 걸쳐 결승전을 진행한 '불타는 트롯맨' 경우 1차전 191만 2814표(유효수 140만 8401) 2차전 181만 5377표(유효수 155만 7791)로 집계됐다. 일부 출연자 특혜 논란·황영웅 이슈 등이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미스터트롯' 시리즈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중적 관심을 나타내는 지표인 음원 성적 역시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 모두 부진했다. '미스터트롯1'은 매 회차 종료 이후 공개된 경연곡 음원이 각종 국내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결과를 이뤄 냈으나, 두 프로그램 경연곡 음원 모두 멜론·유튜브 뮤직·벅스·지니 실시간 톱100 내에 오르지 못하며 씁쓸함을 남겼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BN·TV조선 제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