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
일본의 '혼네(본심)'12년 만에 한일관계가 궤도로 복귀했습니다. 양국의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해 양자 회담을 한다는 형식이 관계의 정상화를 상징합니다. 문제는 내용입니다. 양국 정상의 실질 대화를 가로막은 과거사라는 족쇄가 오늘 셔틀외교로 단번에 끊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공동선언 없이 각자 입장을 밝히는 공동기자회견 방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녹록치 않은 현실을 반증합니다. 반대 여론 속에서 한 발 떼기 어려웠던 관계 정상화가 이번 방일을 통해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과거와 미래 가운데 일본의 '혼네(속마음)'를 드러낼 진실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ISSUE 02
ICBM의 역설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보이는 장거리 미사일을 쐈습니다. 유엔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ICBM 발사는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부를 수 있습니다. 마침 오늘은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입니다. 기술 개발 로드맵에 맞춰 시험을 하면서도 대외 정치적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날을 택일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대형 도발은 경제안보 복합 위기를 맞아 한일간 협력과 결속이 불가결하다는 현실을 강하게 환기시킵니다.
의도야 어땠든 ICBM급 도발로 조속한 한일관계 정상화의 명분을 북한이 뒷받침하고 있는 겁니다. ISSUE 03
스위스 은행, 너마저167년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신화를 써온 스위스 은행이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초우량 자산인 미국 국채가 혁신 기업의 돈줄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위기를 촉발하는 등 금융 동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0년간 저금리 대출로 부풀어오른 자산 거품이 초고속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언제 어디서 터질 지 조마조마합니다.
무리한 대출로 일으킨 자산이 가장 먼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단단히 대비해 위험에 선제 대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