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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광 "박성웅 캐스팅 승낙, 모세의 기적 같았다"

입력 2023-03-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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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광 "박성웅 캐스팅 승낙, 모세의 기적 같았다"

박성광 감독이 박성웅 캐스팅에 대한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웅남이(박성광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22일 개봉하는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박성웅)'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로 개그맨 박성광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웅남이'는 박성웅이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랜 기간 친분을 쌓은 박성광 감독과 박성웅이 한 작품으로 만나게 된 것.

박성광 감독은 "그 형님(박성웅)을 보면서 진짜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 싶었다. 꿈도 열정도 강했다. 그 땐 '신세계' 하시기 전이었는데 앞으로 (잘돼서) 자주 못볼 수도 있겠다 싶은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이 작품은 성웅 형님만 염두하고 쓴 작품이었다. 그 분이 안하시면 엎어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시나리오 쓰고 부족한데 그 때 스케줄이 되시는 유일한 시기라 바로 연락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시나리오 각색한 게 있는데 형님 생각하고 썼다고 하니 우선 좋아 하셨다. 집 앞으로 찾아가서 드렸는데 결정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 했다. 하지만 3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너무 별로였나 싶었다. 그렇게 포기하고 짐싸서 가는데 강남역에 차도 막히고 비도 많이 왔다. 일이 왜 이렇게 안풀리나 싶었다"며 "그러다가 성웅 선배님께 전화가 왔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직 부족한 대본이지만 같이 수정해보자 하셨다. 반전이었다. 모세의 기적과도 같았다. 마침 막혔던 길도 풀리고 비도 그쳤다"고 감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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