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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노후기종 헬기, 전선 걸려 추락…'비행 보고'도 달라

입력 2023-03-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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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전탑 보수 자재를 나르던 헬기가 전선에 걸려서 추락했습니다. 28년 된 노후 기종이었고 타고 있던 두 명 모두 숨졌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폭발음으로 변합니다.

굉음을 들은 주민, '무슨 일이 났나' 고개를 들어 봅니다.

근처 야산에서 헬기가 폭발해 추락한 겁니다.

[남순만/최초 목격자 : 방향을 바꾸면서 꼬리 부분이 전선 벗겨진 데 그 부분에 닿자마자 어마어마한 굉음을 내면서 공중분해가 되더라고요.]

헬기는 송전탑 보수 자재를 운반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저공 비행을 하다 전선에 걸린 걸로 보입니다.

고압 전선에는 사고 흔적이 남았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1995년 프랑스 유로콥터사가 만든 AS350입니다.

28년 된 노후기종입니다.

산불 진화용으로 강원도가 최근까지 사용했는데, 헬기 업체가 자재 운반을 위해 잠시 회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노후기종인데다 비행 보고도 부실했습니다.

자재를 운반하다 사고가 났지만 이륙 전 보고에는 '순찰 관리'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 11월, 강원도에선 47년 된 산불 계도 임차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 평균 연식은 23년.

반복되는 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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