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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폭염에 전기도 끊겨…아르헨 초등학교, 수영복 등교 허용

입력 2023-03-15 16:57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117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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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117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

아르헨티나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수영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아르헨티나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수영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전례 없는 폭염에 전력난까지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수영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게 허용하는 대안을 냈습니다.

15일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주 아르헨티나 중부 산타페주 로사리오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계속되는 폭염에 전기가 끊겨 학교에서 에어컨을 쓸 수 없게 되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학교장은 "이처럼 심한 폭염은 경험한 적이 없다"며 "학교는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사리오시에선 30개 이상 학교가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례적 폭염에 전기도 끊겨…아르헨 초등학교, 수영복 등교 허용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출처=로이터〉아르헨티나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출처=로이터〉
아르헨티나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역은 역대급 폭염으로 최근 열흘 내내 평년보다 8도에서 10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지난 주말 한때 38.6도까지 오르며 117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지속하는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대규모 정전도 이어졌습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보카 지역에 설치된 간이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보카 지역에 설치된 간이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라보카 지역 길가에는 간이 수영장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지역 주민은 "더워서 못 살겠다"며 "태양과 가까이 있는 것 같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엔 물을 많이 마시고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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