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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가는 서울"…'주 69시간제' 조명하는 외신들|월드 클라스

입력 2023-03-15 08:59 수정 2023-03-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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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가는 서울"…'주 69시간제' 조명하는 외신들|월드 클라스

[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15일)은 호주 언론의 보도로 월드클라스를 시작하겠습니다.

호주 ABC 방송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주 최대 69시간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보시죠.

'한국, 주 69시간 근무제 제안. 호주나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하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 최대 69시간을 호주의 노동시간, 주 최대 38시간과 비교했습니다.

[기자]

호주에서는 주 최대 38시간이라니요. 정말 부럽습니다.

[캐스터]

이거 사장님이 보고 계시는데 부럽다니요.

ABC 방송은 그러면서요. 한국에는 과로가 많다면서, 특히 '과로사'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로마자로 옮긴 'kwarosa'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과로사'가 힘들게 일을 계속하다가 갑자기 죽는 것을 말한다며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ABC 방송은 "한국은 근무시간이 OECD 평균을 크게 넘는다"면서 "과로를 하면 정말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겠나"라는 인터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맞는 지적이네요. 그런데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가 호주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캐스터]

네, 이탈리아 일간지도요. "세계 다른 국가들이 주 4일 근무를 논의하는 가운데, 서울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 문제가 논란이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MZ 의견을 들어라" 면서 69시간제 보완을 지시했거든요. 현재 분위기상, 기존 안대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캐스터]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현지시각 13일이죠. 미국·영국·호주 정상이 3자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에서 이런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핵심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한다'는 건데요.

이 발표로 호주는 세계에서 7번째로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한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핵 잠수함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만 갖고 있거든요.

이런 결정은 중국에 대응해 미국이 핵심 동맹국들과 군사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당장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대량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핵보유국에서 비보유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심각한 핵확산 위협이 있으며 핵확산금지조약의 목적과 원칙에 위배됩니다.]

러시아도 "핵 비확산 원칙에 우려를 제기한다"는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성명을 냈더라고요. 핵확산 방지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협의를 거치게 될 거라고요.

[캐스터]

네, 하지만요. 이번 오커스 합의가 비확산 체제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거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가디언은 이 합의가 1968년 도출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허점이 이용된 최초의 사례라고 지적했는데요.

아무튼 국제사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핵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걱정입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제95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막을 내린 가운데 뒤늦게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가 있습니다.

옷 하나 잘못 입어서라는데요. 바로 보시죠.

문제의 주인공이 누군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한눈에 알아보겠죠?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앉아있는 여성, 영화 '블랙 팬서'의 OST를 불러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템스'입니다.

나름 멋진 의상이긴 한데 덕분에 뒷사람은 앞이 하나도 안 보여요.

곤란해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기자]

요즘 말로 '관크'라고 하잖아요. 관객 크리티컬. 남의 관람을 방해하는 거. 제대로 관크네요.

[캐스터]

그렇죠. 주변 사람들은 이 가수의 거대한 의상을 뚫고 봐야하는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은폐, 엄폐. 솔직히 본인도 좀 불편했을 거 같아요.

[앵커]

이렇게 될 걸 모르고 입었을까요? 원래 시상식 전에 피팅도 하고 준비 많이 하잖아요.

[캐스터]

이 가수는 최근 인지도가 쑥쑥 올라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아무래도 좀 더 쉽게 주목을 받으려고 이런 의상을 고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튀기는 했는데 그게 좋은 방향은 아닌 거 같아요.

"자기만 생각한다, 무례하다" 이런 쓴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급기야 이 가수를 꼬집는 패러디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앵커]

같은 드레스를 입은 것도 아닌데, 무슨 상황을 연출하는 건지 알겠네요.

[캐스터]

요즘 누리꾼들, 아이디어가 이렇게 반짝반짝합니다.

템스는 이날 상도 받지 못 받았는데요.

과한 의상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시상식은 씁쓸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회사인데요. 지금 강아지가 막 돌아다니고 있죠.

혹시 '사원견'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얘들도 엄연히 출근한 거라고 하네요.

[엥커]

반려견이랑 함께 출근하는 문화, 아직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긴 한데, 여긴 하네요,

[캐스터]

일본에서도 보편적인 사례는 아닙니다.

창업주가 반려견을 두고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게 마음에 걸려서 회사에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사내 문화로 정착됐다고 하네요.

[기자]

저는 좋은 거 같아요. 사실 아침마다 반려견을 놔두고 나오는 게 마음이 아플 때가 있거든요.

[캐스터]

도성 씨도 반려견이 있죠. 출근 같이하고 싶다고 회사에 건의 한번 해보시죠.

사무실에 반려견을 두면 더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발해서 부서 간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만족도 또한 높인다는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지금쯤 내 반려견은 뭘 하고 있을까?", "집 지키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에서 해방돼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좋지 않나 싶어요.

[앵커]

반려견 키우는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사내 복지인 것 같네요.

[캐스터]

사측에도 좋습니다.

왜냐면 일본도 이제 코로나 시절 재택근무에서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요구하는 추세거든요.

'해피'하게 사무실 복귀를 유도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네요.

(화면 출처 : 트위터 'alex medina'·'Luna'·'Allure'·'Naija'·'_ElectricVibex'·'Jay On-air'·'Danielle Pinnock'·'OneJoblessBoy'·'franky_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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