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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좋다" 돌아온 DC '샤잠2', 마블 '앤트맨3'와 히어로 배턴터치

입력 2023-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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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좋다" 돌아온 DC '샤잠2', 마블 '앤트맨3'와 히어로 배턴터치

'샤잠' 시리즈가 4년만에 돌아왔다. 재미도 감동도 배가 됐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15일 개봉하는 '샤잠! 신들의 분노'는 4년만 '샤잠!' 후속편으로, 문제아로 취급받던 신의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 빼앗긴 힘을 되찾으려는 신들과 세상의 운명을 건 위험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블록버스터다.

형만한 아우가 나왔다. '샤잠1'에 비해 확장된 스케일과 스토리로 볼거리가 있는 영화다. 과거 DC코믹스의 심오함보다는 재미와 감동을 택해 대중성을 잡았다. 다만 특유의 DC 감성을 좋아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펑키한 음악과 화려한 액션신 등 히어로물에 더욱 부합한 완성물이라는 평이다. 제임스 건의 DC코믹스 합류 후 그가 지향하는 향후 DCEU(확장된 DC코믹스)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영화다.

"폼 좋다" 돌아온 DC '샤잠2', 마블 '앤트맨3'와 히어로 배턴터치

DC코믹스는 개봉 시기부터 고민이 깊었다. '아바타: 물의 길'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지나치고 3월 개봉을 택한 것. 국내에서는 '마블민국' 명성에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154만 관객에 그치며 성적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DC코믹스 역시 2019년 개봉한 '샤잠!'과 지난해 개봉한 '블랙아담'이 60~70만명에 그쳤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샤잠! 신들의 분노' 예매율은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등에 밀려 중위권에 그쳤다. 흥행성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지만, 극의 완성도는 꽤나 높다.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균형감 있게 그려냈다. 주인공 샤잠 역의 제커리 레비 역은 허당이면서도 중요한 순간 '세상을 구한다'는 슬로건에 충실한 히어로로 활약했다.

특히 샤잠파와 갈등을 빚는 신계 그리스 여신 헤스페라와 칼립소 역할로 등장한 헬린 미렌과 루시 리우의 열연이 눈에 띈다. 70대 배우인 헬린 미렌은 액션까지 소화하며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곳곳에서 반가운 포인트도 있다. DC코믹스를 대표하는 히어로가 깜짝 등장하기도 하고, 2개의 쿠키영상 역시 꽤나 긴 분량과 함께 앞으로의 '샤잠' 시리즈와 DC코믹스의 향방을 제시한다. 국내 첫 시사 이후 반응은 나쁘지 않다. 입소문을 타고 DC코믹스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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