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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불타는 트롯맨' 톱7의 당찬 포부[종합]

입력 2023-03-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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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왼쪽부터)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왼쪽부터)
당찬 포부는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 톱7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참석해 경연 마친 소감·향후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김정근이 맡았다.

7일 종영한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TV조선 퇴사 이후 제작에 나선 첫 번째 서바이벌 트로트 오디션이다.

MBN 창사 이래 첫 방송 사상 최고인 8.3%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서혜진 사단 전작들의 기시감을 지우지 못한 점·일부 출연자 특혜 논란 등이 겹치면서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유력한 우승 후보 황영웅의 폭행 및 상해 전과 의혹은 휘청이던 '불타는 트롯맨' 내부 리스크에 방점을 찍었다.

'제1대 트롯맨'의 영예는 총점 3312.72점을 기록한 손태진에게 돌아갔으며 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우승자 손태진은 누적 상금 6억 2967만 7200원뿐만 아니라 4000만 원 상당의 부상(국민 뷰티 디바이스 세트·안티에이징 세트·프리미엄 건강 세트)과 설운도가 작곡한 곡도 받게 됐다.
민수현·신성·손태진(왼쪽부터)민수현·신성·손태진(왼쪽부터)
- 3개월의 대장정이 끝났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어떻게 지냈나.
손태진 "너무 감사한 상을 받았다. (우승자) 발표 직후 정신 들기까지 며칠이 걸렸다. 멤버들과 갈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정신없이 지냈다. 가족과 지인들이 축하한다는 말보다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신성 "집에서 그동안 했던 무대들을 유튜브를 통해 시청했다. 아쉬움과 훈훈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몰려왔던 피로감 때문에 잠을 많이 잤다. 응원 메시지 답변도 차례대로 했다."
손태진손태진
- 손태진은 '팬텀싱어 시즌1'에 이어 '불타는 트롯맨'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손태진 "1위 하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 결승전에 올라간 것만으로 행복했다. '우승 청부사' 수식어는 정말 힘이 되는 응원이다. 앞으로 크로스오버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트로트·대중가요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할 예정이다."

- 6억 원이 넘는 상금은 어디에 사용할 예정인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사실 우승을 예상했더라면 생각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여기 있을 수 있었다. 카메라가 없이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왼쪽부터)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왼쪽부터)
- 황영웅의 하차로 혼란스럽지는 않았나.
손태진 "우리가 경연에 임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톱7은 경연자 입장에서 더 집중해 각자 무대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의지가 됐다."

- '미스터트롯' 시즌2가 아닌 '불타는 트롯맨'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신성 "'미스터트롯' 시즌1 출연자로서 시즌2에 나갈 경우 식상할 것 같았다. '불타는 트롯맨'은 신선할 거라 생각이 들었다. 또 시즌1 제작진들이 임영웅·영탁 등의 스타를 만들었기 때문에 기획력을 보고 결정하게 됐다."

김중연 "맛있는 식당에서 요리를 하는 주방장이 장소를 옮겼다고 생각한다. 나는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불타는 트롯맨'에 오게 됐다."
MBN '불타는 트롯맨' 1위 손태진MBN '불타는 트롯맨' 1위 손태진
MBN '불타는 트롯맨' 3위 민수현MBN '불타는 트롯맨' 3위 민수현
- 4월부터 진행될 '불타는 트롯맨' 관람 포인트를 말해달라.
손태진 "경연 때 보여드렸던 모습 외에 다양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많은 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김중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희열은 방송과 다를 것이다. 배가 되는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 나는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겠다."

- 기존 트로트 가수들과의 차별점이 있나.
민수현 "경연을 하면서 기존의 색깔을 접어두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뿌리를 가져가되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겠다."


박민수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불타는 트롯맨'에 도전하게 됐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선배들 못지않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목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노래하겠다."
MBN '불타는 트롯맨' 2위 신성MBN '불타는 트롯맨' 2위 신성
- 트로트에 대한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손태진 "공감대와 가사다. 솔직한 이야기들이 녹아져 있는 음악이 매력적이더라. 앞으로도 배울 게 많은 장르다."

김중연 "큰 틀에 짜여지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

-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얻게 된 점이 있다면.
민수현 "사실 음악을 포기할까 생각하다가 참여하게 됐다. '도전하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단단한 마음가짐을 얻게 된 행복한 순간이다."

에녹 "도전하게 됐던 이유 중에 하나가 '제2의 사춘기'다. 한 분야에 오랫동안 있다 보니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큰 고민이 있었는데 '불타는 트롯맨' 경연으로 불씨가 다시 타올랐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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