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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수도원에서 승려 3명 포함 민간인 29명 학살"

입력 2023-03-14 15:09 수정 2023-03-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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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와디 홈페이지 캡처·KNDF〉〈사진=이라와디 홈페이지 캡처·KNDF〉
미얀마군이 수도원에서 수십 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와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지난 11일 새벽 5시쯤 미얀마 남부 샨주 핀라웅 한 마을을 공격했습니다.


반군부 저항군인 인민방위군(PDF)과 카레니 민족방위군(KNDF)은 연합해 미얀마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미얀마군은 저항군을 향해 포격을 퍼부었고 저녁에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공격했습니다.

결국 저항군은 버티지 못하고 마을에서 후퇴했습니다.

다음날인 12일 저항군은 정비를 마치고 다시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마을 수도원에선 승려 3명을 포함해 10대 초반의 청소년 등 민간인 2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KNDF가 촬영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신들은 쓰러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라와디는 "대부분 머리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KNDF 대변인은 미얀마나우에 "수도원 뒤에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시신 7구가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군부 진영 측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군이 수도원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전쟁범죄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 대변인인 조민툰 소장은 친군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이들은 모두 무장단체 일원"이라며 학살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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