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강원도 속초항에 외국인 관광객 수백 명을 실은 대형 크루즈 선박이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뱃길이 막힌 지 3년 만입니다.
조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층 발딩만한 배가 항구로 들어옵니다.
독일 선적의 2만 9000톤급 크루즈선 아마데아 호입니다.
승객과 선원 800여 명을 태우고 지난해 12월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관광객을 실은 크루즈선이 국내에 들어온 건 3년 만입니다.
[엘마 뮐레바흐/아마데아호 선장 : 세계 일주 크루즈가 재개돼 매우 자랑스럽고 한국의 3곳(속초, 부산, 제주)에 들르게 돼 기쁩니다.]
속초항에서는 환영 행사도 열렸습니다.
취타대와 풍물패의 전통 공연이 흥을 돋웁니다.
한복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는 얼굴 표정이 밝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선원들은 내일까지 속초에 머물며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게 됩니다.
[만프리트 티스/독일 관광객 : 오늘 아침에 바람이 불어서 다소 춥다고 느꼈고 우리(독일)와 다르고 다채로운 나라인 것 같습니다.]
속초지역 상인들도 모처럼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이 반갑습니다.
[주영래/강원 속초시 번영회장 : 가장 먼저 친절이 되겠고요. 그다음에 상품 개발도 먹거리를 그냥 단순한 먹거리를 내놓는 게 아니라 외국인에 맞춰서…]
아마데아 호는 내일 속초를 떠나 부산과 제주를 거쳐 일본으로 이동합니다.
이후 올해에만 160번 넘게 크루즈선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화면제공 : 강원도관광재단·속초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