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제이홉은 12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관객석에 앉은 박재범은 "30년 동안 하면서 관객석에서 소개한 건 처음이다. 당일까지 게스트가 비공개다. 이 분이 나온다고 했을 때 난리가 났다. 나와주실까 의심했는데 진짜로 오셨다. 전세계를 뒤흔드는 월드스타 제이홉이다"고 소개했다.
제이홉은 '치킨 누들 수프'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열정적인 무대 후 "무한한 영광이다"며 관객석에 앉은 제이홉은 "형 보러 왔다. 형의 자유로운 진행과 취지들이 재미있고 와닿았던 것 같다. 나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잘 이끌어 주실거라 생각했다"라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첫 곡을 '치킨 누들 수프'로 한 이유에 대해 제이홉은 "나의 정체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이 곡이 2000년대 할렘에서 유행했던 곡이다. 이 곡으로 춤을 처음 배웠을 때 꼭 한 번 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스트리트 댄서 출신인 제이홉은 신곡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에 대해 "스트리트가 저에게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제이홉이 살아왔던 삶 자체, 교훈을 많이 담았다. 많은 분들께 여러분들이 걷는 길에 힘과 용기를 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재범은 J.Cole과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감탄했다. "컬래버레이션을 정말 잘 안해주는 분이다"라고 하자 제이홉은 "저의 뮤즈가 제이콜이다.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서 우연치 않게 같은 헤드라이터를 하게 됐다. 직접 찾아가서 진심을 많이 표현했다. 미숙한 영어로 '오래된 팬이고 나의 뮤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년 영상 메시지도 보냈다. 저의 진심이 와닿은거 같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제이홉은 '온 더 스트리트'의 솔로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춤을 췄을 때 부모님 반대가 있었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제가 다니던 학교 문학 선생님이셨다. 머리 좋은 애가 갑자기 춤에 빠졌다고 크게 반대하셨다. 지금 누구보다, 이 방송을 보면서 좋아해주신다"며 "전문적으로 배운 춤을 제대로 춘 건 14세 중학교 1학년때다다. 장기자랑에서 예능 '엑스맨' '천생연분' 등에서 유행한 춤을 따라 추곤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이홉은 '아미'들에게 "내가 움직이고 내가 뭔가를 만들고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는 원동력은 여러분들이다. 그래서 힘이 생겨난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깊게 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라며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