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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이지아, 킬러 과거사·동생 기억 찾았다

입력 2023-03-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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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판도라'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 미스터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주말극 '판도라 : 조작된 낙원' 2회는 충격적 과거를 떠올린 이지아(홍태라)의 혼란과 분노가 그려졌다. 자신의 모든 삶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가짜였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운 이지아. 소중한 가족에게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며 분노는 극에 치달았다. 여기에 자신에게 어린 동생이 있었다는 기억까지 되찾으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놀라웠다. 15년 전 차광수(고태선 전 대통령) 취임식에 비극적인 총성이 울렸다. 총구를 겨눈 건 킬러 채린(오영)이었다. 그리고 그곳엔 어린 장희진(고해수)이 있었다. 자신이 오영이었다는 기억을 되찾은 이지아는 공정환(조실장)이 보낸 킬러들의 위협을 본능적으로 막아내고 한울정신병원을 벗어났다.

언니라고 믿었던 한수연(홍유라)의 섬뜩한 본색과 마주했다. 한수연은 기억을 잃고 크게 다친 이지아를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동생으로 위장했다. "이제야 기억난 거야? 15년이나 걸릴 줄 몰랐네"라는 한수연의 조소는 홍태라를 절망에 빠뜨렸다. 이지아는 누구 짓이냐며 추궁했지만 한수연은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만' 자신의 임무라는 말과 함께 누가 운명을 조작했는지 함구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가짜로 만들어놓고도 아무렇지 않은 그의 말에 이지아는 분노와 상실감을 느꼈다.

이지아는 이상윤(표재현)의 아내로 살게 한 것도 알 수 없는 그 사람의 계획이라는 믿기 힘든 진실에 이어 남편과 딸 김시우(표지우)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통스러워했다. 자신을 친언니처럼 따르는 장희진을 향한 죄책감까지 괴롭혔다.

그런 가운데 장희진은 아버지를 죽인 배후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울정신병원 수간호사 양서빈(정유선)을 통해 오영이 20년 전쯤 어린 동생과 한울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리고 한울정신병원은 절대 좋은 곳이 아니며,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는 의미심장한 단서를 남겼다. 실마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다. 다음 날 만나기로 한 양서빈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현장을 목격한 장희진은 한울이 눈치챘음을 알았다.

원장 심소영(김선덕)은 한울정신병원을 한바탕 휩쓸고 간 이지아의 정체가 오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죽은 줄 알았던 킬러 오영이 이상윤의 아내로 살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흥미를 더욱 자극했다. 심소영은 이상윤에게 접근해 음흉한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심소영이 이상윤을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이지아는 자신을 죽이려고 드는 공정환의 위협을 막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상윤의 대선 출마 선언과 교묘한 속내를 감춘 채 김시우의 손을 다정히 잡고 있는 심소영을 보며 충격에 휩싸였다. 더욱이 그 순간 동생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내 동생...나한테 동생이 있었어'라면서 혼란에 빠진 이지아의 충격 엔딩은 다시 한 번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해치는 슈퍼 침팬지 레드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후 VR 의료기기 뇌 연동 스마트패치 클로버가 조작이라고 의심을 받으며 위기에 빠졌다. 한민당 대표 정재성(한경록)이 레드 뇌에 칩이 박혀있는지 알아보라고 시켰다는 경비원 이범찬의 진술을 들은 이상윤은 분노했다. 이상윤은 기자들 앞에서 정재성의 비열한 행동을 폭로하며 반격에 나섰다.

해치 경영대표 박기웅(장도진)의 불안한 행보도 이어졌다. 금조그룹 회장 안내상(장금모)은 아들 박기웅이 대권까지 넘보는 이상윤을 이기지 못한다며 못마땅하게 여겼다. 아내 장희진과의 관계도 흔들렸다. 장희진은 박기웅에게 한수연이 남기고 간 귀고리를 전해주며 "그 여자한테 전해줄래? 내 집에 이딴 것 흘리면서 티 내지 말고 그냥 당당하게 말하라고. 언제든 당신 놔줄 테니까"라면서 싸늘하게 돌아섰다.

이지아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배후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안기는 가운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의 핏빛 복수극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판도라'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6.4%,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3%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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