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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폐쇄 직전 거액 보너스 지급…회장 지분 대거 매각도|월드 클라스

입력 2023-03-13 08:59 수정 2023-03-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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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미국 스타트업들에 자금을 공급하던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죠.

그런데 이런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 직접 보시겠습니다.

'Silicon Valley Bank paid out bonuses hours before seizure' '실리콘밸리 은행, 압류 몇 시간 전에 보너스 지급'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기자]

이 와중에 보너스를 지급했다고요?

[캐스터]

네, 폐쇄 직전 직원들에게 거액의 연간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연간 보너스'입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8년 실리콘밸리은행은 상장된 은행 중 연봉이 가장 센 회사였거든요.

당시 평균 연봉이 3억3천만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번 보너스 집행은 원래 예정돼 있던 거라는 반론도 나오지만요.

하지만 은행 폐쇄로 줄줄이 도산이 예고된 상황에 당일 보너스 지급은 논란이 일기 충분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논란이 이뿐만이 아니잖아요. 지난달 말에는 실리콘밸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의 지분을 대규모 매각했거든요.

[캐스터]

네, 이 지분 매각은 '내부자 거래'에 해당하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을 감안해 미국 연방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CBS에 출연해서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부 장관 (현지시간 12일 / CBS) : (15년 전) 금융위기 당시 대형은행 투자자·소유주들 구제금융 받은 바 있고 이후 여러 개혁 단행됐고요. 시행된 개혁은 우리가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을 의미…]

그러니까 연방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며 분명히 일축한 거죠.

그러면서 옐런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정말 안전하고 자본이 풍부하다"면서 "그것은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실리콘밸리 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자들을 돕기 위한 조치들은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네, 조금 전 나온 속보인데, 미국 정부가 고객이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맡긴 예금을, 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뉴욕주 금융당국이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기로 했다는 속보도 들어왔잖아요. 벌써 문닫은 두 번째 금융기관이 나온건데 빠른 조치가 이어져야 할 것 같네요. 적절한 조치가 더 늦기 전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캐스터]

다음은 모처럼 튀르키예 강진 소식입니다.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이번 강진에 고생을 한 구조견들에게 파격적인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 보시겠습니다.

'upgraded 'from the cargo hold to first class' in honour of their service' '공로를 기리기 위해 화물칸에서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튀르키예의 '터키항공'은 세계 곳곳에서 파견된 구조견들이 각국으로 돌아갈 때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앵커]

구조견들이 1등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고마움의 표현이라고는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평가는 다를 것 같긴 합니다.

[캐스터]

네, 저 구조견들이 앉은 자리는 1천만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항공사 측은 "이것이 우리가 영웅견들에게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라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도 튀르키예 지진 구조견들을 최대한 객실에 탑승시키고,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인도에서는 새봄을 맞이하는 색의 축제 '홀리'가 열리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 축제의 명성을 얼룩지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명의 남성들이 여성 한 명을 둘러싸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색가루와 컬러 스프레이를 뿌리고, 강제로 몸을 끌어당기는데요.

여성이 웅크리면서 피하려고 해도 소용이 없죠.

인도 뉴델리 '파하르간지'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기자]

강제로 몸을, 원래 이 축제가 저런 모습은 아닐 텐데요.

[캐스터]

힌두교 3대 축제로 꼽히는 홀리 때는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서로에게 색가루를 뿌리며 즐깁니다.

그런데, 이 남성들의 행동은 현지에서도 도를 넘어섰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달걀까지 던졌다고 해요.

[앵커]

여성의 반응을 보면 싫어하잖아요. 그만둬야죠.

[캐스터]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일본인 여행객이었는데요.

파하르간지는 원래 '여행자 거리'로 불릴만큼 평소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여론 반응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경찰이 남성 3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하네요.

[앵커]

축제 즐기러 갔다가 이게 뭡니까. 피해 입은 여성은 괜찮은가요?

[캐스터]

해당 여성은 이미 방글라데시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고요.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올해 71살인 암컷 코끼리 '파이린'을 찍은 사진인데요.

혹시 뭔가 이상한 점, 눈에 들어오시나요?

엉덩이 쪽이 아래로 축 처져있는데, 이게 지금 척추가 내려앉은 겁니다.

[가혁]

어쩌다가 저렇게 됐을까요.

[캐스터]

이 코끼리는 관광지에서 25년 동안 혹사당해왔는데요.

그 긴 시간 동안 관광객을 한 번에 최대 6명씩 태운 결과 이렇게 됐다고 하네요.

[기자]

동남아 관광지 가면 코끼리 타기 체험있잖아요. 거기에 동원됐던 거군요.

[캐스터]

맞습니다. 흔히 코끼리 트레킹이라고 하죠. 등에 장치를 올리고 사람을 태워서 돌아다니는 건데요.

동물보호단체는 예전부터 꾸준히 이게 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코끼리의 척추는 위쪽으로 뻗어있는데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압박하면 조직과 뼈에 돌이킬 수 없는 물리적 손상을 입힌다는 건데요.

파이린이 몸소 증명했죠?

하지만 코끼리 트레킹이 워낙 인기 관광상품이라 근절이 쉽지 않습니다.

[앵커]

말처럼 코끼리가 사람이 타는 동물이 아니잖아요. 안타깝네요.

[캐스터]

태국도 2014년 동물학대방지와 동물복지에 관한 법을 제정하긴 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물이 동원되는 프로그램이 관광 상품에서 빠지는 등 일부 변화가 이뤄지긴 했거든요.

하지만 아직도 많은 동물이 관광객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RickB318'·'kalmantibs'·'Ram Subramanian'·'Swapnil jharbade 24'·유튜브 'Mr Reaction Wala'·'Marlentot Paid'·'Traveler Ni'·'Wanna Know'·WFF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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