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동 산불' 22시간 만에 큰불 잡았다…숨진 진화대원 빈소 마련

입력 2023-03-12 14:09 수정 2023-03-12 18: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하동 산불 진화 현장.〈사진=산림청〉하동 산불 진화 현장.〈사진=산림청〉
어제 경남 하동군 지리산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22시간 40분 만에 잡혔습니다.

산림청은 오늘(12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일출과 함께 헬기를 투입하는 등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4대, 장비 52대, 인력 1229명이 투입됐습니다.

산불 현장은 평균 풍속 2m/s의 바람이 부는 데다 급경사와 암석지, 임도 시설 부족 등으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때 구름과 안개 등 기상 문제로 헬기 투입도 난항을 겪었지만 산불전문진화대원의 노력으로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산림청은 다시 불씨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 진화 헬기와 진화인력을 잔류시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전날 오후 1시 19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대에서 발생했습니다.

91ha 상당의 산림이 산불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축구장 127개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산불 피해지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우기 이전에 응급 복구를 마칠 계획입니다.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던 마을주민 74명은 자택으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주민 피해는 없었으나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경남 진주시 소속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숨진 대원의 빈소는 국립진주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