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동정여론 의식? '음주운전·생활고 논란' 김새론 셀프 알바 인증

입력 2023-03-11 13:56 수정 2023-03-11 13: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김새론 SNS〉〈사진=김새론 SNS〉

당장의 동정 여론을 위한 시선 회피일까, 언젠가 시도해 볼 복귀를 위한 반성 빌드업일까.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벌금형이 구형 된 김새론이 '생활고'로 새로운 이미지 노선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은 11일 오전 자신의 SNS에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후 친필 사과문을 올린 지 약 10개월 만이자, 지난 8일 관련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벌금형을 구형 받은 후 3일 만의 게시물로, 사진 자체보다 그 뒤에 숨겨진 의도에 네티즌들은 더욱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김새론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구형 받았다.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새론 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판 직후부터 단연 비판의 대상이 된 발언이다.

이는 사건에서 파생 된 문제라 하더라도 물음표를 띄우게 만드는 주장이다. 본질과는 전혀 무관하다. 생활고가 사실일지언정 그 원인은 김새론 본인에게 있다. 타인에 의해 반 강제로 생활고를 겪게 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로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쓰게 된 케이스다.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한 점은 가족들이 함께 책임져야 할 부분. 네티즌들이 벌금형 2000만원 구형에 대해서조차 '옷 몇 벌 안 사면 될 정도 아니냐'는 반응을 내비치는데는 이유가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김새론이 공판을 위해 6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졌고, 사고 전 방송을 통해 고가의 집, 차량 등을 자랑한 과거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인증샷은 여러 논란 중에서도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증거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안타깝게도 안하니만 못한 '인증샷'이 됐다.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를 통해 충무로가 아끼는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 '이웃사람' '도희야' '맨홀' '동네사람들'을 비롯해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눈길' '마녀보감' '연애플레이리스트'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그녀들' '키스식스센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잘 자란 아역 배우로 사랑 받았다. 음주운전 사고와 함께 출연을 내정했던 '트롤리'에서는 하차, 자숙에 임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