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과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연출자 안길호 감독의 학폭(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96년 안길호 감독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폭행 사건이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 중학교 2학년을 사귀는 일이 있어 동급생들이 여자 동급생을 놀렸는데 그걸 알게 된 안길호가 우리 학년에서 대표로 2명을 불러냈다. 나간 곳에는 안길호 PD를 포함해 열댓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고,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안길호 PD의 지시로 우리 학년 남학생들이 학교 선배들에게 맞는 일이 빈번해졌다"며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학교폭력물을 다룬 드라마 PD가 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해외 거주 중이라는 A씨는 폭로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평소 한국 드라마를 잘 보질 않아서 안길호 PD가 활동을 하고 있던 것을 몰랐다. 이번 '더 글로리'가 화제가 된 이후에 필리핀 학교 동창들이 단체대화방에서 공유하면서 알게 됐다"며 "사실 안길호가 잘 살고 있다면 그것에 대해선 문제 삼고 싶지 않다. 다만 학폭 가해자가 '더 글로리'와 같은 학폭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황당하고 용서가 되지 않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폭로에 대한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해당 내용을 접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높은 화제성 속에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어 10일 오후 파트 2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