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자경이 美아카데미 시상식 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양자경이 기사 일부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양자경이 SNS에 업로드 했던 기사에는 '백인이 아닌 이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지는 20년이 넘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백인 중심으로 흘러갔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화이트 오스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당 기사에는 양자경와 함께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타르(TAR)'의 케이트 블란쳇이 언급돼 아카데미 시상식 11번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타 후보 이름과 작품을 언급하는 게 금지돼있다.
이후 양자경은 논란을 의식한 듯 문제가 된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아카데미 측 역시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지만, 양자경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얼마 앞두지 않고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양자경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워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계 배우 첫 노미네이트로 수상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뜨겁다. 영화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이민자 자신이 혼란에 빠진 가족과 세상을 구할 수 있음을 느끼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