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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도로 달리다 의식 잃은 트럭 운전자…뒤차가 막아 구조

입력 2023-03-09 23:58 수정 2023-03-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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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 〈사진=연합뉴스〉
고속도로를 달리던 1톤 트럭이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서행하자, 뒤따르던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을 세워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9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7시쯤 화성시 비봉매송고속화도로 매송 방면 도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1차로를 서행했습니다.

A씨의 차량은 벽을 긁으며 1㎞ 정도를 계속 나아갔습니다. 주변의 차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켜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때 A씨의 차량을 뒤따르던 20대 운전자 B씨는 119에 구조 신고를 했습니다.

B씨는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A씨의 차량을 우측으로 밀어 세우려고 했습니다. A씨의 차량이 그래도 멈추지 않자 B씨는 A씨의 차량을 추월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A씨의 차량 앞을 막아 결국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는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곤해서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B씨는 특별한 다치지는 않았지만 B씨의 차량이 상당 부분 파손됐습니다.

B씨는 경찰에 "큰 사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차로 앞을 막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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