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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의 다시보기]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분노한 사람들의 노래가'

입력 2023-03-09 21:00 수정 2023-03-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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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장면입니다.

7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관심을 끌었는데, 더 관심은 대통령이 등장할 때 나왔던 이 음악입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나왔던 '민중의 노래'

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라 잠깐 영화에서 나온 음악대로 들어보겠습니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singing a song of angry men 분노한 사람들의 노래가
It is the music of a people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민중들의 외침!
- 영화 '레미제라블' (2012년)

프랑스 혁명기를 다룬 레미제라블 뮤지컬에서 나온 뒤로 각 나라의 시위나 민주화 운동에서도 자주 나온 노래입니다.

우리나라도 물론이고요.

이 노래는 대통령이 또 좋아하고 자주 부른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는데요.

"진짜 약자들의 외침을 정부가 귀담아 듣고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한다는 결기를 담은 노래"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물론, 약한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서는 당장 욕먹는 일도 해야 된다고 대통령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약한 사람들의 아픔에 대통령이 아프게 공감하는지는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한 번 노래의 첫 소절을 직접 보겠습니다.

당신은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성난 민중의 노래가.

레미제라블 배경은 1832년 프랑스입니다.

지금의 대통령은 you입니까, angry man입니까.

다시 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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