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김유정. 사진=쇼노트, **본 기사와 사진은 관련이 없습니다. "목공이 없어요."
넘쳐나는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트에 코로나19 완화 조치로 부활의 신호를 알린 공연계까지 활발하게 작품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약 3년 동안 콘텐트 시장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콘텐트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바로 OTT가 됐다. 그러면서 사전제작 시스템이 정착화가 됐고 1년 치 라인업을 일찌감치 완성해 릴레이처럼 작품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촬영만 약 1년, 후반 작업까지 하면 그 기간이 1년 6개월 여가 되는 대장정이다.
다양한 콘텐트의 제작이 이뤄지려면 저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트장이 필요하다. 세트를 만드는 스태프들이 합류해 세트장을 지어 콘셉트에 맞는 촬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겪는다. 코로나19 때는 공연계의 규모가 한껏 축소됐던 상황. 그래서 인력이 OTT로 넘어가도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3년 만에 활기를 띠며 공연계가 활기를 띠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와 맞닥뜨렸다. OTT로 이동한 인력으로 인한 인력난이 일은 것.
공연계 한 관계자는 "요즘 무대를 만드는데 필요한 목공들을 구할 수가 없다. 몸값을 3배 올려도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 우리끼리 기술을 배운다면 목공을 배우란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