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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PD "조작 논란은 명백히 허위…큰 실망드려 죄송"

입력 2023-03-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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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 100' '피지컬: 100'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장호기 PD가 결승전 조작 논란과 특정 출연자 특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장호기 PD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녹화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결과를 번복하는 수차례 재경기를 강요해 우승자가 바뀌었다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특정 출연자를 우승자로 만들기 위해, 극적인 승부를 만들기 위해 조작을 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허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논란이 지속된 것은 제작진이 녹화를 더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리얼하게 담아내려 했던 프로그램이 결승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면서, 시청자와 정해민에게 큰 실망을 드린 것 같다. 이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두 출연자를 만나 정식으로 사과하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화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풀고 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조작 의혹은 제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이날 제작진이 공개된 영상에는 우승자 우진용이 경기를 중단시켰다거나, 제작진이 경기 중단을 강요했다거나, 우진용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모습이 담겼다.

조작 논란이 제기되면서, 준우승자 정해민은 '중단됐던 경기 또한 방송분에 포함해 달라고 제작진에게 요청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 장호기 PD는 "녹화 당시에 두 출연자에게 '오디오 사고가 너무 커서, 어떤 식으로든 사용이 어렵게 됐다'고 했다.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는 표현에 있어서,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작진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도저히 방영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굉장히 많은 출연자가 녹화 당일, 이후에도 본인이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에 대해 문의했다. 거기에 개별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촬영된 부분, 편집된 부분에 있어 현장에서 있었던 일에 준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정해민도 본인의 그림을 궁금해했는데, '합의했던 방향에 맞춰 잘 편집될 것이다. 명예를 더럽힌다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편집되지 않는다. 조금만 양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피지컬: 100'은 최종화 공개 후 결승전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과 경륜 선수 정해민이 로프 당기기 대결로 우승자를 가린 결승전에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된 탓에 판세가 뒤집혔다는 주장이 등장했기 때문.

최종 준우승을 차지한 정해민은 자신이 우세한 상황에서 우진용이 기계 결함을 주장해 경기가 한 차례 중단됐고, 재개된 경기에서 제작진이 오디오 문제로 다시 한번 경기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승자 우진용은 자신이 경기를 중단시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피지컬: 100' 제작진은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이다.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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