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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결승전 원본 영상서 들려온 '굉음'…"안전 문제로 경기 중단"

입력 2023-03-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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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피지컬: 100'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제작진이 조작 논란에 휩싸인 결승전 원본 영상을 공개하고, "안전 문제로 경기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피지컬: 100'의 장호기 PD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임 라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어 원본을 처음부터 보여드린다"며 경기가 첫 번째 중단되기 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결승전 첫 번째 경기에서 우진용이 먼저 손을 들고 문제를 제기했다거나, 그럼에도우진용과 제작진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

공개된 영상에는 연신 '끼익'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발생했고, "뭔가 낀 것 같다"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담겼다. 경기는 진행됐으나, 결국 제작진이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 PD는 "두 출연자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시 줄타래가 돌아가면서 거대한 마찰음이 양쪽에서 이어졌다. 오랫동안 들린 굉음은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에서는 들리지 않았던 돌발 상황이다. 경기 흐름을 끊는 것보다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이어갔지만, 당시 중단 요청을 했던 이유는 '지속적인 소음 문제가 매우 심각해 촬영본 사용이 어렵다'는 기술적 판단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소음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었다. 이것이 안전 사고의 신호일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줄타래의 축이 파괴되거나 튕겨나오게 되어 줄타래를 등지고 있던 출연자를 향해 굴러오면 큰 부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우려가 컸다. 출연자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경기를 중단했다"며 "우진용이 먼저 손을 들어 경기를 중단했다거나, 제작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특별한 사유 없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경기를 중단한 것도 역시 아니다. 특정 출연자가 일방적으로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던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피지컬: 100'은 최종화 공개 후 결승전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과 경륜 선수 정해민이 로프 당기기 대결로 우승자를 가린 결승전에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된 탓에 판세가 뒤집혔다는 주장이 등장했기 때문.

최종 준우승을 차지한 정해민은 자신이 우세한 상황에서 우진용이 기계 결함을 주장해 경기가 한 차례 중단됐고, 재개된 경기에서 제작진이 오디오 문제로 다시 한번 경기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승자 우진용은 자신이 경기를 중단시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피지컬: 100' 제작진은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와 있었을 뿐이다.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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