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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감성 제대로…'카운트' 레트로 매력 한가득

입력 2023-03-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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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감성 제대로…'카운트' 레트로 매력 한가득
'카운트'가 눈길을 끄는 레트로 볼거리 감상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카운트(권혁재 감독)'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레트로 감성 유발 포인트는 '시헌'과 '만덕'의 유쾌한 만담이 이뤄지는 장소인 호돌이슈퍼다. 이름만큼이나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호돌이슈퍼 곳곳에는 자판기, 파라솔, 공중전화기 등 형형색색의 색감으로 구성된 소품이 배치되어 있어 레트로한 매력을 더한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추억을, 연령대가 낮은 관객들에게는 참신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호돌이슈퍼는 정겨운 감성을 자극하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두 번째 레트로 감성 유발 포인트는 90년대 학창 시절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먹거리들이다. '카운트'는 199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작은 소품에까지 디테일을 기울였다. 특히 '환주'의 반항기 가득한 액션이 폭발하는 진해중앙고 매점 씬에서는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매점의 풍경과 국민 음료였던 '스콜'을, 교실 쉬는 시간 장면에서는 '복안'이 애정하는 매점계의 스테디셀러 '크림빵'까지 만나볼 수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더한다. 여기에 90년대 학창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학교 내 풍경은 관객들에게 훈훈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 레트로 감성 유발 포인트는 현실감 가득한 88 서울 올림픽 장면이다. '시헌'이 편파 판정 논란에 휩쓸렸던 88 올림픽 재연 장면은 당시 TV와 같은 4:3 화면비로 구성돼 영화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당시 서울 말투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인터뷰 장면들 또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흥미를 더한다. 이처럼 1990년대 추억이 느껴지는 레트로 감성 유발 장면을 공개한 '카운트'는 개봉 3주 차에도 식지 않는 열기와 함께 극장가에 훈훈한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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