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시원 모녀 사연에 이어지는 온정…마법처럼 이웃들이 나섰다

입력 2023-03-09 08: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 마법이 일어났다 >

작은 고시원에서 지내던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모녀에게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온라인에 어려움을 토로한 글에서 시작했는데요. 화면 먼저 보시죠.

40대 여성 남모 씨가 지역 맘카페에 올린 사연입니다.

고시원 비용과 딸 고등학교 입학 준비를 하고 나니, 1만 1천 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내용인데요.

남씨는 11년 전 이혼했지만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월 100만 원이 안 되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왔는데요.

지병 때문에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남씨 인터뷰 들어보시죠.

[남모 씨/어머니 : 고시원 생활을 해보지 않았으니까 너무 속상했던 거죠. 돈 한 푼 없이 여기로 들어오게 됐어요. 주머니에 딱 1만1천 원이 남는 거예요.]

[캐스터]

요즘 세상에도 어렵게 사는 분들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마법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

도움을 주고 싶다는 글들이 연달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생필품과 가재도구를 나눠주겠다는 거죠. 직접 찾아오는 이웃들도 있었습니다.

따뜻하게 손을 맞잡고 포옹을 나누면서 온정을 전했습니다. 직접 목소리 들어볼까요?

[정은숙/경기 수원시 인계동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이잖아요. 조그만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어요.]

[앵커]

정말 따뜻한 세상이네요.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자]

저도 매일 흉흉한 소식을 주로 전하다가 이런 이야기 하니까 벌써 따뜻하네요.

남씨 딸도 취재진에 소감을 전했는데요. 보시죠.

[남모 씨 딸 : 도와주신 거 꼭 잊지 않고 세상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살 만한 세상입니다. 이런 소식 자주 전하고 싶네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