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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에 남은 쪽지문…'그놈들' 드디어 잡았다|도시락 있슈

입력 2023-03-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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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드디어 잡았다 >

미제로 남았던 인천 남촌동 택시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잡혔습니다. 무려 16년 만인데요. 어떻게 잡았을까요? 영상 먼저 보시죠.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성 두 명이 달아나고 있죠?

이게 2007년 7월 1일 새벽 인천 남촌동에서 잡힌 CCTV 영상입니다.

이 두 남성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범인들입니다. 택시에 불을 지르고 도망쳤는데요.

당시 전담 수사반이 꾸려지고 용의차량 5천여 대를 조사했기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16년 만에 잡힌 거군요? 어떻게 잡았나요?

[기자]

지난 2016년 인천경찰청 중요 미제사건 전담팀이 수사를 재개했는데요.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종이 불쏘시개에서 조각 지문이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찾을 수 없었지만 과학수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검출할 수 있었습니다.

분석 대상 차량도 9만여 대로 늘리고 차량 소유주 2400명도 일일이 조사했습니다.

결국 지난 1월 피의자인 40대 A씨를 체포했고 지난달 공범인 40대 B씨마저 검거했습니다.

[앵커]

지금이라도 검거해서 다행입니다. 돈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 건가요?

[기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범 B씨가 금품을 목적으로 A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는데요.

두 사람은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였고 처음에는 돈만 가로챌 목적이었지만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훔친 액수는 고작 6만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강도살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앵커]

6만원 때문에요. 이런 사건 나올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국 다 붙잡힙니다. 죄를 짓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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