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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표 복잡 장르 드라마"…이지아·이상윤이 연 '판도라'[종합]

입력 2023-03-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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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복합 장르를 넘어서서 복잡 장르의 토탈 엔터테인먼트다."


tvN 새 토일극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의 상자가 열린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의 주역들은 7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원더우먼' '굿캐스팅'의 최영훈 감독,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이지아가 표재현의 아내이자 표지우의 엄마, 과거의 기억을 회복한 여자 홍태라를 연기한다. 이상윤은 홍태라의 남편이자 현 IT 시업 해치의 의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표재현 역을 맡았다. 장희진이 장도진의 아내이자 전 대통령의 외동딸 고해수로, 박기웅이 고해수의 남편이자 IT 그룹 해치의 경영대표 및 금조그룹 차남 장도진으로, 봉태규가 IT 기업 해치의 연구소장 구성찬으로 분한다.

김순옥 작가와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함께했던 이지아는 "살인 병기로 키워져 킬러로 살다가 기억을 잃고, 현재는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가정을 꾸리고 사는 캐릭터"라고 홍태라 역을 설명하면서, "완벽한 아내보다 완전한 킬러 연기가 더 편했다"며 웃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이지아는 기억을 잃은 킬러 캐릭터를 맡아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액션 연기를 워낙 좋아한다. 현장에서 안 다치도록 배려를 해줘서, 편하게 잘 촬영했다"며 "살인 병기로 키워진 캐릭터다보니, 몸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며 복근도 만들었다. '펜트하우스' 때보다 5~6kg 정도 빠진 상태다. 날렵한 몸으로 액션을 소화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지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상우는 표재현 캐릭터에 대해 "가정에서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야망이 있다. 일에서는 이루고자 하는 바가 큰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이어 "극과극의 다른 모습들이 잘 표현되는지 감독님을 통해 계속 체크했다.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은 다른 작품에서도 연기해봤는데, 날 서거나 야망 있는 모습이 잘 표현되고 있는지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봤다"면서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 보니, 그런 부분을 잘 해나가고 있는지도 물어봤다. 이야기를 참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펜트하우스'의 이지아 그리고 봉태규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 사진=tvN
봉태규는 "전작에서도 규진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법조인인데 아주 영리하진 않았다. 근데 이번 작품에서는 꽤 영리하다. 그리고 조금 더 순수하다"는 차이점을 설명하며, "김순옥 작가의 작품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현실적인, 실생활에 가까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했다.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작품이지만, 김순옥 작가의 향기가 진하게 남아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회 등장하는 반전, 예상치 못한 전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흐름 등이 이 작품에도 담겼기 때문. 이 때문에 김순옥 작가의 흥행 파워가 '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영훈 감독은 "스포일러가, 반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나,두 가지 정도는 공개해도 좋을 정도"라면서 "작가의 이름 하나로 장르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몇 없지 않나. 근데 이미 '김순옥표 드라마'가 존재한다.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의 욕망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인물의 감정을 잘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복합 장르를 넘어서서 복잡 장르의 토탈 엔터테인먼트"라고 정의 내린 최 감독은 "보시다 보면 '이 드라마 무슨 드라마야?'라고 하실 수도 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이야기"라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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