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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드러나고 우정 산산조각" 7년만 컴백 '뭉뜬 리턴즈'[종합]

입력 2023-03-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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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뜬 리턴즈' '뭉뜬 리턴즈'
'뭉쳐야 뜬다' 시리즈가 원년 멤버들과 함께 '뭉뜬 리턴즈'로 7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정이 산산조각이 나고 성악설을 믿게 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첫날부터 싸움을 예고한 뭉뜬 4인방의 자유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7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뭉뜬 리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진 PD,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했다.
'뭉뜬 리턴즈' '뭉뜬 리턴즈'

'뭉뜬 리턴즈'는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뭉뜬 4인방'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 패키저에서 초보 배낭러로 변신한 이들의 좌충우돌 리얼 여행기를 담는다.

김진 PD는 "코로나로 각국의 여행 규제가 많았는데 작년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각 채널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많이 론칭하는데, 주변에서 '뭉쳐야 뜬다'를 왜 다시 하지 않느냐고 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패키지로 수동적인 여행을 하던 사람들이 어떤 여행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고 능동적으로 여행하면 어떤 케미스트리가 나올까 궁금해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배낭여행을 시작한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7년만 떠난 여행에서 달라진 점을 묻자 김진 PD는 "나이가 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 피곤함을 토로하더라. 안타까웠다. 예전 같은 체력이 아니라서 많이 못 보기도 했다"라고 귀띔했다.

'뭉뜬 리턴즈' '뭉뜬 리턴즈'
맏형 김용만은 첫 자유여행의 가이드 역할을 맡았다. "여행 얘기를 하길래 얼마 안 되지 않았냐고 했는데 7년이 됐더라.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쉽지 않았다. 근데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왜 갔는지를 이젠 알 것 같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라면서 "첫 번째 여행지를 택할 때 내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짜게 됐다. 사실 그동안 프로 패키저로 여행에 눈을 떴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장소 선정부터 헤매더라.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 친구가 있고. 첫 여행지 선택부터 쉽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뭉뜬 리턴즈' '뭉뜬 리턴즈'

둘째 김성주는 "제일 (이 여행을) 많이 반대했던 사람이 안정환 씨다. '가면 죽는다'라고 했었는데 그 말이 맞았다. 네 사람이 어딘가에 함께 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갔는데 아직까지 시차가 안 맞고 있다.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패키지 때보다 기억 속에 남는 건 훨씬 많았다.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난 평화주의자다. 김용만 씨는 본인이 리드해서 갔다고 하지만 독재자였다. 안정환 씨는 성격이 강하고, 정형돈 씨는 갑자기 노래 부르고 눈물 쏟고 감정적인 사람이다. 틀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중간에서 조율자 역할을 했다. 이번처럼 힘든 경우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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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여행을 반대했던 셋째 안정환은 "7년 전 '뭉쳐야 뜬다'를 시작할 때 너무 좋았다. 형들은 물론 형돈이와 사이가 돈독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뭉뜬 리턴즈'를 반대했다. 이번에 다녀오면 우정이 모래알처럼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했다. 결국엔 흩어졌다. 시즌3를 해서 다시 뭉치지 않는 이상 흩어져 있는 걸 다시 뭉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낭여행이 진짜 쉽지 않더라. 민낯이 드러나고 인성이 드러난다. 우리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그리고 여행이란 건 동반자의 동의를 구하고 어디 갈지 뭘 먹을지 짜야하지 않나. 근데 용만이 형은 일단 간다. 그리고 혼자 웃고 웃는다. 이게 무슨 여행이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뭉뜬 리턴즈' '뭉뜬 리턴즈'

막내 정형돈은 안정환의 말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정환이 형과 같은 마음이다. 대한민국 저변에 만연하게 있는 서열 문화, 나이와 경력으로 찍어 누르는 병패들 안 된다. 형들을 통해 성악설을 믿게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용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오지 않았냐. 95점의 여행이었다"라고 반박,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뭉뜬 4인방의 자유여행은 7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뭉뜬 리턴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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