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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시 강도 살인사건 범인 2명, 16년 만에 붙잡혀

입력 2023-03-07 12:15 수정 2023-03-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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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범행 후 달아나는 범인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2007년 범행 후 달아나는 범인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
2007년 인천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범인들이 16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40대 남성 A씨와 B씨는 2007년 7월 1일 인천 남동구 한 도로 근처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택시를 훔쳐 타고 미추홀구(당시 남구) 주택가로 이동한 뒤 택시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당시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수도권에 등록된 범죄 용의차량 5900여 대를 조사하고 기지국 통신 기록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특정하진 못했습니다.

2007년 사건 당시 피해 택시 차량.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2007년 사건 당시 피해 택시 차량.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이후 2016년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수사 기록 등을 다시 분석해 보강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택시에 불을 지를 당시 현장 CCTV에 찍힌 흰색 번호판 등을 토대로 같은 종류의 차량 9만 2000여 대를 분석했고, 이 가운데 관련성이 의심되는 차량을 990여 대로 압축해 해당 차량을 소유했거나 소유하고 있는 2400여 명을 직접 찾아다니며 면담 수사를 했습니다.

또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쓴 종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유력한 단서를 찾아 A씨를 특정해 지난 1월 붙잡았습니다. 추가 수사를 통해 공범 B씨도 붙잡았습니다.

A씨는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고, B씨는 "금품을 빼앗으려고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6년 만에 붙잡힌 인천 택시 강도 살인사건 범인.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16년 만에 붙잡힌 인천 택시 강도 살인사건 범인.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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