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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오은영, 지적장애 독박 육아 아내에 '졸혼·이혼' 조언

입력 2023-03-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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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결혼지옥'〉〈사진=MBC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이혼'을 입에 올렸다.

6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두 아들을 30년 동안 홀로 키워낸 아내와 무관심한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내는 30년 간 지적 장애 2급이 있는 첫째 아들과 지적 장애 3급의 둘째 아들을 홀로 키워 직장인으로 성장 시켰지만, 남편은 모든 것을 아내에게 맡겨둔 채 가정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오은영은 "인생 전부를 건 배우자에게 존재를 인정받지 못했다. 아내로서, 아이 엄마로서, 동반자로서의 존재 다 인정 받지 못했다. 이걸 잘 모르면 지금 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며 "남편은 수동적인 분이다. 회피라는 방어기제를 쓰고 있다. 위기나 갈등에 처하면 그 방어기제가 더 강해지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은 부부가 힘을 합쳐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편의 수동적 행동을 이해한다고는 못하겠다. 아이들이 장애가 없었다면 두 사람의 갈등은 훨씬 적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회피하는 것인데 자꾸 아니라고 우기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또 "변화가 어려울 수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수동적인 남편이 오늘 이 자리에는 나왔다. 조금만 더 지켜보면 어떨까 싶지만, 다시 그 자리로 계속 돌아 온다면 졸혼이든 이혼이든 고려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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