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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있다" 듣고 불길에 뛰어든 소방관 9일 영결식…尹 "예우 다 해야"

입력 2023-03-07 08:36 수정 2023-03-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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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과 주택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다. 오른쪽은 순직한 성공일(30) 소방사.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6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과 주택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다. 오른쪽은 순직한 성공일(30) 소방사.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김제시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다 순직한 소방관의 영결식이 오는 9일 치러집니다.

오늘(7일)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JTBC에 "성공일 소방사의 영결식이 9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전라북도청장으로 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0살인 성 소방사는 지난해 임용한 새내기 소방관입니다.

전날 밤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펼치다 순직했습니다.

당시 성 소방사는 주택에서 빠져나온 할머니가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말하자 망설임 없이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확산하면서 성 소방사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성 소방사의 순직에 슬픔을 표하며 예우를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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