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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박형식, 절친 윤종석 결백 직접 증명 우정 회복

입력 2023-03-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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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청춘월담'
'청춘월담' 박형식이 절친 윤종석의 결백을 직접 증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월담' 9회에는 벼락 맞은 자두나무의 속임수를 간파한 박형식(이환)과 전소니(민재이)가 이를 악용해 정적을 제거하려는 정웅인(조원보)의 계략으로부터 친구 윤종석(한성온)의 집안을 지켜냈다. 귀신의 저주로부터 비롯된 두려움을 딛고 하나뿐인 친구를 지키고 믿으려는 박형식의 성장은 뭉클함을 안겼다.

이채경(국무)의 저주를 통해 적들의 목표가 '조선을 통째로 손에 넣고 흔드는 것'이라는 걸 깨달은 박형식과 전소니는 우선 자두나무에 불이 난 원인을 알아내고자 만연당 사제 표예진(장가람)과 이태선(김명진)을 찾아갔다. 나무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는 전소니의 말을 들은 이태선은 세상 만물을 연구한다는 명성에 걸맞게 자두나무의 불이 유황과 염초, 그리고 밀랍을 섞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단숨에 알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민간에서 얻을 수 있는 염초, 밀랍과 달리 유황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이니만큼 비슷한 시기에 이를 대량으로 사들인 사람을 찾아낸다면 자두나무에 불을 낸 범인 후보도 추려볼 수 있는 상황. 이에 저잣거리를 돌며 수집한 장부의 이름을 확인하던 전소니는 그 안에서 윤종석의 아버지이자 공신 조성하(한중언)의 이름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사실은 곧 왕의 귀에도 들어갔고 조성하의 집에는 의금부 관원들이 들이닥쳤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조성하가 당황스러워하는 사이 나타난 박형식은 조성하의 죄목을 언급하며 불길함을 고조시켰다.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할 기회를 달라 애원하는 윤종석을 차갑게 바라보던 박형식은 곧 자신이 직접 누명을 벗기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형식은 몰래 빼돌린 장부를 통해 조성하가 아들의 혼인을 준비하고자 염초와 밀랍, 유황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외척 세력의 수장 정웅인(조원보)이 이를 악용해 정적을 제거하려던 계획임을 알고 있었던 것. 실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빠져 하나뿐인 벗을 믿지 못했던 순간을 뉘우치던 박형식은 윤종석과 그의 가문을 지키고자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광의 문을 열어 조성하가 염초와 밀랍, 유황을 사들인 이유를 밝혔다.

안심한 나머지 눈물까지 글썽이던 윥오석은 다시 벗이 되어주겠느냐고 묻는 박형식의 말에 "저는 저하와 벗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라고 답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박형식 역시 겨우 되찾은 자신의 친구를 깊은 눈으로 바라보며 "벗을 가지고 그 벗을 믿으며 또한 지킬 것"이라고 다짐해 불안정하던 박형식의 마음이 서서히 단단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기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의지하고 믿는 것"이라는 전소니의 말대로 이제 박형식과 윤종석은 귀신도 갈라놓지 못한 기적 같은 우정으로 깊게 맺어졌다. 자신을 옭아매는 불안함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박형식의 성장이 짙은 여운을 선사한 가운데 과연 믿음으로 이어진 세 사람의 관계가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청춘월담'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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