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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끝내 퇴출… 피해는 고스란히 '불타는 트롯맨' 톱7 몫

입력 2023-03-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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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불타는 트롯맨' 톱7 손태진·민수현·박민수·김중연·에녹·공훈·신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MBN '불타는 트롯맨' 톱7 손태진·민수현·박민수·김중연·에녹·공훈·신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피해는 고스란히 남은 참가자들의 몫이 됐다.

폭행 및 상해 전과를 비롯해 데이트 폭행·학교 폭력·불성실한 군 복무 등 여러 가지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 하차와 더불어 4월 예정인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 불참을 최종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황영웅을 제외한 톱7(손태진·신성·공훈·민수현·박민수·김중연·에녹)이 '불타는 트롯맨' 관련 스케줄을 소화하게 됐다. 이들은 결승 2차전이 끝남과 동시에 갈라쇼·전국투어 등을 잇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톱7은 황영웅에 수반하는 리스크를 떠안았다.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과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지속된 제작진의 '황영웅 감싸기'·결승 1차전 출연 강행·지상파 방송국 시사교양 프로그램 취재 돌입·뒤늦은 하차 결정 등으로 '불타는 트롯맨' 이미지가 심하게 훼손됐고 톱7 관심 역시 급격히 시들었다.

여기에 황영웅의 전국투어 참여 여부를 공연 기획사 쇼플레이 측에 떠넘기는 제작진의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게시판은 우승 향방이 가려질 톱7의 결승 2차전 무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황영웅·제작진 비판 댓글로 가득하다. 황영웅과 제작진의 환장의 컬레버레이션은 그동안 밤낮 없이 경연 준비에 여념 없었던 결승 진출자 7인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황영웅이 제작진의 분량 몰아주기·이미지 메이킹 위한 편집 등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한 우승 후보였던 만큼, 바통을 이어받게 될 '불타는 트롯맨' 1대 우승자 경우 '어부지리 1위'라는 찝찝한 꼬리표가 따라다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전국투어의 세트리스트가 대부분 '불타는 트롯맨' 방송 당시 선보였던 경연곡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황영웅과 듀엣 미션·팀 대전 미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톱13의 분량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지부진한 티켓 판매율도 빼놓을 수 없어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크레아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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