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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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등 무슨 일이? >
한 복권 판매소에서 2등 당첨 복권이 103장이나 나왔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모 슈퍼라고 하는데요.
이번 회차 2등 당첨금이 690만 원 정도인데요.
이 한 곳에서만 2등 당첨금이 7억이 넘는 돈이겠네요.
[앵커]
103장이요? 이런 일도 벌어지네요?
[기자]
로또 2등은 당첨 번호 6개 중에서 5개와 보너스 번호가 맞을 때 당첨되죠.
보통 한 회차에 100건 내외가 나옵니다.
지난달 25일 1056회 땐 2등이 81건, 그 전엔 92건, 그 앞에도 66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회차는 2등만 664건이 나왔고, 그중 103건이 이 판매소 한 곳에서 나왔다는 거죠. 상당히 드문 일이긴 하겠네요.
몇 명이 구매한 건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인당 복권 구매 한도는 10만 원이라 당첨자가 1명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캐스터]
근데 저는 좀 의심스러워요. 이게 일부러 만들지 않고서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기자]
그런 의심들을 많이 하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보도에 댓글을 봤더니 조작설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게 말이 되냐. 뭔가 의도가 있다' 이런 얘기들이요.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조작설을 일축했습니다.
패턴 집중 현상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상하긴 하지만요.
지난해 6월에는 그 어려운 로또 1등에 무려 50명이나 한 번에 당첨됐고, 2013년에도 1등 당첨자가 30명이 나왔거든요.
그때도 조작설이 제기됐지만 기재부는 '우연의 일치'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