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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취객 챙겨주는 척 '휴대폰 슬쩍'…잡고 보니 '전과 7범'

입력 2023-03-05 18:27 수정 2023-03-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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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심한 시각 지하철에서 잠든 취객만 노려 휴대전화를 훔쳐 온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같은 범죄로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던 '전과 7범'이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자리에 앉으며 잠든 취객 쪽을 바라봅니다.

이내 취객 쪽으로 걸어가더니,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워 옆자리에 놓습니다.

주운 휴대전화를 힐끗 쳐다보던 남성.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 그대로 휴대전화를 가지고 열차에서 내립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 남성을 쫓아왔습니다.

CCTV 70여 대를 분석하고, 한 달여 간 잠복수사를 한 끝에 지난달 24일 을지로3가역에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지난 2월 24일) :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거예요.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고, 체포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어요.]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잠든 피해자에게 웃옷을 덮어주는 척 하면서 휴대전화를 가져갔습니다.

주로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훔쳐 달아난 휴대전화만 3대, 총 360만원 상당입니다.

A씨는 과거에도 절도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 7범이었습니다.

A씨는 "생활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훔친 휴대전화가 더 있다고 보고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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