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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노윤서, 전도연 떠나나…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23-03-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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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일타 스캔들'
'일타 스캔들'에서 끈끈한 모녀 케미를 선보였던 전도연과 노윤서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에서는 쇠구슬 미스터리부터 신재하(동희)의 정체, 그리고 시험지 유출까지 모든 사건의 실타래들이 풀리면서 시간을 순삭하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위기를 함께 이겨낸 전도연(행선)과 정경호(치열)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졌고, 노윤서(해이)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에 지난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8.4%(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최고 19.8%, 전국 기준 평균 15.5%, 최고 16.8%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녹은로는 우림고의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인해 또 한 번 떠들썩해졌다. 이채민(선재)이 그 사건의 당사자라는 소식을 접한 전도연은 그제야 노윤서가 왜 중간고사 답안지를 백지로 낼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사이 정경호와 신재하는 각각의 목적을 위해 긴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신재하를 향한 의심을 멈출 수 없었던 정경호는 그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 그의 옥탑방을 찾았다. 결국 정경호는 신재하가 노윤서를 납치한 범인이라는 것과 수현의 동생인 성현이라는 것, 그리고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반면, 노윤서가 곧 깨어날지 모른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신재하는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노윤서의 병실에서 신재하를 발견한 전도연은 궁지에 몰렸고, 그 순간 정경호가 나타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정경호를 피해 병원 옥상으로 도망간 신재하. 정경호는 자수하자고,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설득했지만 끝내 신재하는 죽음을 선택, 정경호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안겼다.

눈앞에서 신재하의 죽음을 목격한 정경호는 힘들어했다. 칩거 생활을 하며 홀로 상처를 삼켜내고 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전도연이었다. 집에 찾아온 전도연을 보고 그대로 품에 안긴 정경호는 전도연이 전해준 따스한 온기와 사랑에 위로받았다. 그 사이 병원에서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마침내 노윤서가 눈을 뜬 것. 전도연과 오의식(재우), 그리고 노윤서는 서로를 마주 보고 미안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노윤서의 가족이 평화를 찾아가고 있던 그때, 우림고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김선영(수아 엄마)은 제일 앞에 나서서 시험지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이채민도 처벌해야 한다고 항의했고, 우연히 그 현장을 목격한 전도연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건 항상 우리 어른들 아닌가요. 용기 내줘 고맙다, 괜찮다, 감싸고 보듬어주진 못할망정 퇴학이라뇨”라며 사이다 한 방을 날린 것. 전도연의 솔직한 의견에 수아 엄마는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한편, 이채민은 고민 끝에 자퇴서를 내고 노윤서의 병원을 찾았다. 노윤서는 그런 이채민의 선택을 응원했고, 홀가분하게 서로를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웃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노윤서는 친엄마 배해선(행자)의 등장에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드디어 병원 생활을 마치고 노윤서가 퇴원하는 날, 이봉련(영주)과 오의식은 플래카드를 들고 퇴원을 축하했다. 다 함께 노윤서의 퇴원 축하 파티를 하기로 한 가운데, 노윤서는 배해선이 정경호에게 돈을 빌리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깊이 실망했다.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모두의 앞에서 애써 웃으려고 하는 노윤서의 모습은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노윤서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전도연과 정경호에게 닥친 모든 위기가 지나가고 다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 듯싶었지만 엔딩에는 반전이 있었다. 바로 노윤서가 “나 이제 엄마랑 살려고. 엄마 따라 일본 갈 거야. 거기서 둘이 살아볼래”라고 폭탄선언을 한 것. 이에 충격받은 전도연의 표정과 단단히 결심한 듯한 해이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닥친 또 한 번의 격변을 예고,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오늘(5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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