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새 국민의힘 지도부를 뽑는 당원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나흘간 진행되는데, 첫날 투표율이 35%에 달했습니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지, 아님 결선 투표까지 갈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100% 당원투표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 투표자는 당원 84만 명입니다.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25%를 돌파한 투표율은 오후 5시 35%에 달했습니다.
2년 전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된 전당대회 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돕니다.
후보들은 높은 투표율을 놓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한 반면,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김기현을 압도적 지지로 대표로 만들어야 리더십에 힘이 생기고… 1차에서 당선시켜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땅'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며 결선을 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투표율이 높을수록 정말 자격이 있는 후보를 뽑을 확률이 높아진다. 제대로 3월 9일 날 토론을 통해서 (당대표를 결정해야 한다.)]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는 "높은 투표율은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선두 주자인 김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 역시 김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의 집요한 공격으로 결국 비대위로 가게 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흘간 진행되는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거쳐 오는 12일, 새 당대표가 확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