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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부회장 "이화영 요청으로 법카·차량 제공…취업청탁도 들어줘"

입력 2023-03-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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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진=연합뉴스〉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진=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법인카드와 차량을 제공하고 지인에 대한 취업 청탁도 들어줬다"


오늘(03일)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사건 1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이 한 말입니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 부회장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다가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게 준 법인카드를 회수하라고 내부 직원들이 건의한 거로 아는데 왜 회수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가) '돈 쓸데가 있다'고 해서 '알겠어요. 형님'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방 부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지인을 쌍방울에 허위 직원으로 올려 급여를 지급한 이유에 대해 "이 전 부지사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의 아들 계열사 취업도 부탁에 의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6월 25일부터 2022년 8월 25일까지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그만둔 후에도 쌍방울 총무팀 직원 명의로 받은 법인카드를 사용하거나 법인차량을 사용하고, 또 자신의 지인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급여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3억여원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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