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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방시혁, 적대적 M&A 의미·K팝 독과점 폐해 왜곡"

입력 2023-03-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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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하이브 방시혁 의장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인터뷰에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방시혁 의장이 '적대적 M&A가 대주주 혹은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시장 매집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한다. 또한 적대적 M&A는 통상 공개매수(Tender Offer)나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의 형태를 취하는 데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시혁 의장은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 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팝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방시혁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가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그들이 지적한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언론 보도들 통해 문제가 되었던 이수만의 나무심기에 100억·이수만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인수에 700억 원을 약속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실사 한 번 없이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엔터테인먼트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방시혁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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