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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문 열린 현대차 생산직…채용 첫날 수만 명 몰렸다

입력 2023-03-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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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킹산직'? >

'킹'이라는 건 왕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데요.

요즘 말에 '대단하다' 정도 의미의 접두사로 사용합니다.

거기에 '생산직'의 뒤 두 글자를 붙인 건데요.

현대자동차 생산직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평균 연봉이 거의 1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년 보장도 되고요.

어제(2일)부터 채용이 시작됐는데요. 접수 첫날인 어제 수만 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기자]

요즘 '킹'자 많이 붙여서 쓰는데, 연봉 보면 '킹산직'이라고 부를 만한 것 같네요.

[기자]

신을 뜻하는 영어 단어 '갓'에 기술직을 붙여서 '갓술직'이라는 말도 쓰더라고요.

어제 오전 9시 기술직 채용 공고가 나가자마자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접속 대기자만 한때 2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인데요. 채용 대상은 모두 400명입니다.

고졸 이상이면 지원 자격이 주어지고 나이와 성별, 전공도 따지지 않은 이른바 '무스펙 채용'입니다.

제가 오늘 새벽에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그 시간대에도 350명이었나? 꽤 많이 대기 중이더라고요.

[앵커]

대단하네요. 그렇지만 한편으론 400명 채용에 수만 명이 몰리는 거 보면 요즘 그만큼 모두가 살기 힘들다는 것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

[기자]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요즘 채용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죠.

지난해 기아차 기술직 채용 땐 경쟁률이 500대1 정도였는데요.

그래서 이번 채용도 10만 명 이상이 지원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쯤 300명을 추가로 더 채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어서 현대차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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