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은 특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업과 관련해 절차적인 준수 여부·시장 혼탁 가능성·소비자 피해 우려 등 몇 가지 쟁점을 균형 있게 보려 노력해 왔다. 최근 절차가 마무리되는 와중에 불공정 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 내 건전한 다툼은 시장 자율에 완전히 맡겨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과열·혼탁해지면서 위법적 수단이나 방법이 동원된다면 우리가 공표한 '불공정 거래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비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68만 3398주)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공개 매수 기간 중 SM 주식에 대해 이뤄진 대량매집 행위의 조사 착수와 엄정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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