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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마선호 "결승전 경기 중단, 반전 결과 의아했다"

입력 2023-03-0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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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에 참가했던 마선호 선수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불거진 결승전 조작 논란에 대해 당시 현장에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직접 체감한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에 참가했던 마선호 선수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불거진 결승전 조작 논란에 대해 당시 현장에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직접 체감한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결승전 조작 논란에 휩싸인 '피지컬: 100'과 관련, 참가자의 목격담이 또 공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에 참여한 보디빌더 마선호는 지난 달 28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에 '피지컬 100 우진용 영상을 비공개를 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유를 밝히면서 동시에 직접 목격했던 결승전 분위기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진용과 정해인의 결승전 현장에 있었다는 마선호는 "미리 TOP5 경기 예상 시간을 봤을 때 촬영이 길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저희가 응원을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기존의 데스매치처럼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응원하는 게 아니었다. 하나의 모니터를 함께 보며 응원하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다.

마선호는 "특정 사람을 응원하기보다는 종이 한 장 차이로 다섯 명 중 한 명이 우승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마지막 두 명이 대결할 때 갑자기 중단됐다. 모니터로 중단된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선수들의 대화는 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리액션 피디님이 '장비 문제'라는 이유를 전해줬고, 우리는 그런 줄 알았다"며 "다만 정해인 선수가 유리한 분위기였는데, 마지막에 우진용 선수가 이겼다고 해 놀랐다. 의아한 결과였지만 반전이 일어난 경기에 축하와 위로의 자리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마선호는 정해민과 지난해 9월 6일 안부 문자를 주고 받았고, 우진용과는 지난 달 9일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당 영상을 채널에 올렸지만 '피지컬: 100' 결승전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댓글의 분위기는 좋지 않게 흘러갔고 결국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는 후문이다.

마선호는 "우진용 선수와 찍은 영상에 악플이 많이 달려 (결승전 조작 논란) 이슈를 알게 됐다. 제작 PD님과 상의 끝에 비공개를 결정했다"며 "해당 선수들의입장,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영상을 가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두 선수는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도 넘는 악플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피지컬: 100'을 통해 과분한 관ㅅ미을 받았다"는 마선호는 "나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싫어하는 분도 많구나 생각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유언비어가 돌 때 제가 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비난보다는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선호의 이야기를 종합해도 '피지컬: 100' 결승전이 누구나 납득할만한 과정을 거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진용의 항의, 오디오 문제 등 어떠한 이유로든 경기가 치러지던 중 갑작스레 중단됐던 건 결국 사실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피지컬: 100' 최종회에서는 우진용과 정해민이 최종 결승에서 맞붙었다. 콘텐트 공개 후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무한 로프 당기기 경기에서 제작진의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정해민은 "세 번의 결승전 재경기를 치렀다. 패배를 인정하지만 제작진에게 '일련의 과정을 모두 방송으로 공개해 달라'는 요청은 묵살 됐다. 제작진은 '편집은 출연자가 관여할 수 없다'고 태세를 전환했다"며 '피지컬: 100' 출연에 대한 깊은 후회의 뜻을 내비쳤다.

논란 직후 '피지컬: 100' 제작진은 "최종 결승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경기 초반 선수들 동의 하에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제작진의 해명도 맞는 말은 맞는 말이다. '경기 중 중단'이 있었던 것이지, 다 끝난 경기를 모종의 이유로 다시 치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 중단'이 여러 차례 반복됐고, 최종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면 말이 달라진다. 우진용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치르고 있었던 정해민은 힘이 빠져 우승자가 되지 못했다.

장호기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정해민 선수가 직접 나선 인터뷰가 공개된 후 추가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100인의 서바이벌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2주 연속 글로벌 톱10 비영어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출연자의 학폭, 매끄럽지 못한 결승전 결과 등 다양한 이슈로 오점을 남겼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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