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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도 남편한테도 미안"...부천서 엄마와 두 자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3-01 14:47 수정 2023-03-01 17:51

경찰, '극단적 선택'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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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극단적 선택'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어젯밤(28일) 9시 30분쯤, 이곳에서 30대 여성과 6살 남자아이, 그리고 3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엄마와 두 자녀였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이 가족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세 사람은 난방용 텐트 안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집 안에선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남편한테도 미안하다"라며 '빚' 때문에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편이 홀로 직장 생활을 하며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었습니다.

근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그제(27일) 만난 게 마지막이었는데 평상시랑 똑같은 모습이었다"며 "내성적이어서 주변에 도움을 구하지 못한 게 아닌가"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영상편집: 김황주)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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