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걸, 러시아 국제관계에 기여" 우호 훈장 수여
대표적 '친 러시아' 미국배우 시걸, 크렘린 궁 방문하기도
'미국 배우 스티븐 시걸(Steven Seagal)이 도대체 왜 푸틴과?'1990년대 언더씨즈(1992) 등 할리우드 액션 영화로 널리 알려진 미국 배우 스티븐 시걸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CNN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배우 스티븐 시걸에게 '우호 훈장'을 줬다고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호 훈장'은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의 국제적 관계 개선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입니다.
CNN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배우 스티븐 시걸에게 '우호 훈장'을 줬다고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호 훈장'은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의 국제적 관계 개선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사진=JTBC모바일 D이슈〉푸틴과 시걸의 인연은 '무술'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유도 등으로 신체 단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은 2016년 11월 스티븐 시걸을 크렘린 궁으로 초청해 만났습니다.
시걸은 미국 국적자지만 이때 러시아 국적도 받아 이중국적을 갖게 됐습니다.
스티븐 시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름반도를 점령한 것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발끈한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7년 스티븐 시걸을 상대로 5년간 우크라이나 입국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해 시걸은 또 친러 행보를 보였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지역을 방문해 친 러시아 성향의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촬영한 것입니다.
■시걸, 청소년기 일본 무술 심취..1992년 언더 씨즈로 유명세스티븐 시걸은 1952년 미국 동부 미시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청소년기에 일본 무술에 심취해 일본으로 건너가 15년간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걸은 이후 미국 서부에 돌아와 무술 도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시걸은 1988년에 형사 니코라는 영화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92년 액션 대작 '언더씨즈'에 출연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영화가 흥행에 계속 참패했습니다.
시걸은 미국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2010년대부터 친 러시아 행사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푸틴 대통령과 친근한 모습을 보여 해외 언론에 크게 기사화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