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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리 본 '더 글로리' 파트2, 송혜교·임지연 숨 막히는 핑퐁

입력 2023-0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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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더 글로리'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문동은은 더 독해졌고, 연진이는 반격을 시작했다. 올 것이 왔다. 많은 시청자가 고대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2다.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 이후 6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았던 '더 글로리'. 지난해 12월 30일, 작품이 공개되자 두 사람의 이름값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연진아"는 지난해 하반기 최고의 '밈'으로 자리 잡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처럼 엄청난 성적을 거둔 작품이지만, 유일한 문제점이 있었다. 이야기를 8회에서 끊어버렸다는 것. 1회에서 8회까지를 파트 1으로 묶어 공개했고, 3개월 후인 오는 3월 10일 9회에서 16까지 파트 2를 공개한다. '더 글로리' 파트 2에 목마른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의 냉정한 정책에 더욱 '안달'이 났다.

그토록 기다리던 '더 글로리' 파트 2가 드디어 시청자를 찾아온다. 3월 10일 공개 전, 언론 관계자들에게 먼저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의 9회와 10회에는 한층 강렬한 서사가 담겨있었다.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결과물이다.
'더 글로리' '더 글로리'
'더 글로리' '더 글로리'

먼저, 사라진 김건우(손명우)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김건우는 산 것일까, 죽은 것일까. 죽었다면 누가 그를 죽였을까. 시청자가 궁금해할 바로 그 이야기가 파트 2 시작부터 펼쳐진다.

이소이(윤소희) 죽음의 진실도 베일을 벗는다. 병원 안치실은 왜 텅텅 비어있었는지, 시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또한 자살로 종결된 사건의 진실이 실체를 드러낸다. 이소이 사건과 관련, 이도현(주여정)의 아버지가 연관돼 있다는 '떡밥'도 등장한다.

'더 글로리'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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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문동은)의 응징은 더욱 구체적인 형태를 찾아간다. 이소이 사망 사건, 김건우 실종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모으고, 임지연(박연진)을 찾아가 자수를 권한다. 임지연의 수를 읽어, 한발 먼저 앞서 나가며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임지연의 반격이 이번 파트 2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그간 송혜교의 기습에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던 임지연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내가 널 죽여 버리든 삶아 버리든, 내가 네 X을 상대할 고데기를 다시 찾을 거니까"라는 임지연의 대사가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임지연의 새 고데기는 송혜교의 친모였다. 새 고데기를 손에 쥔 그는 시청자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악행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끈다.

송혜교는 더욱 독하게, 임지연은 이젠 똑똑하게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눈다. '더 글로리' 파트 2는 지난 첫 파트가 그랬듯, 갈등이나 위기를 빠른 전개로 해결해나간다. 이 덕분에 송혜교와 임지연은 잠시도 방심할 틈을 주지 않고 핑퐁을 이어나간다. 지루해할 틈 따윈, '더 글로리'에선 사치다.

남자주인공 이도현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져 더욱 기대를 모으는 파트 2다. 송혜교의 아군이 되어 함께 복수에 나서는 그는 복수 못지않게 흥미로운 로맨스까지 펼쳐 보인다. 최고 조력자인 염혜란과 송혜교의 연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더 글로리' '더 글로리'

결말까지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더 글로리'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오는 3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파트 2가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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