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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날아든 쇠철판…운전자는 머리 맞고 정신 잃어

입력 2023-02-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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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살아있어서 감사" >

얼마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사고 관련 소식입니다.

어제(27일) JTBC 뉴스룸에서 박지영 기자가 보도했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죠.

지난 8일 새벽 벌어진 일입니다. 화물차에서 뭔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는 바닥에 튕기고 그대로 블랙박스 차량 운전석으로 날아왔습니다.

운전자 이모 씨는 사고 당시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 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철판에 머리를 맞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앵커]

운전석으로요? 너무 아찔한데요?

[기자]

이게 사고 차량입니다. 철판이 날아와 꽂힌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죠?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네요. 운전석이잖아요.

운전하다가 저런 철판이 날아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A4 용지 3장을 이어 붙인 크기였다고 합니다.

앞 좌석 받침대를 찢은 뒤 뒷좌석 바닥에 꽂혔습니다.

[앵커]

운전자는 괜찮나요?

[기자]

사고 이후 찍은 사진인데요. 운전자 이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후유증을 크게 겪고 있다고 합니다.

20kg 정도 되는 철판이 머리로 날아왔으니까요. 인터뷰 들어보시죠.

[이모 씨/피해자 : 살아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처음 들었고. 일상생활이 괜찮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왜 잠을 한 시간밖에 못 자지'…]

[캐스터]

저 트럭 운전자는 저런 사고를 내놓고 후속 조치도 없이 사라진 거 아니에요? 잡아서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기자]

블랙박스 영상만으로는 해당 차량을 특정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면 강한 빛을 쏘는 라이트를 네 곳에 붙여놨거든요?

번호판을 알아보기 힘들게 하려는 게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들긴 합니다.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으면 12대 중과실로 분류가 되는데요.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꼭 잡아서 제대로 처벌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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