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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왜 뺏어" 198cm 미 고교생, 여교사 무차별 폭행|월드클라스

입력 2023-02-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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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28일)은 먼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진 소식입니다.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영상이 공개됐는데, 참담합니다. 학교 내부인데요.

까만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여성 교사가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거구의 남학생이 교사를 밀쳐 바닥에 쓰러뜨립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교사는 공중으로 붕 뜬 뒤 쓰러졌고, 이후 학생은 교사를 발로 밟고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하는데요.

교사는 의식을 잃고 기절한 상태입니다.

이 학생, 키 198cm에 몸무게 122kg, 엄청난 거구였는데요. 왜 이랬냐고요.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교사가 빼앗자 화가 나서 그랬답니다.

[기자]

게임기를 뺏겼다고 저렇게 여교사를 기절할 때까지 폭행을 하다니요.

[캐스터]

그러니까 말입니다. A군은 체포 후 구금시설로 이송됐고, 이후 청소년 사법부로 넘겨졌습니다.

[앵커]

영상 보니 주변 사람들이 제지해도 의식을 잃은 교사한테 발길질을 멈추지 않네요. 작년에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Slap a teacher'라고 교사 폭행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선생님 때리기' 챌린지가 유행했었죠. 미국도 교권 추락 문제가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저 폭행당한 선생님은 어떻게 됐나요?

[캐스터]

병원 이송 당시 교사는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병원에서 회복 중인데, 트라우마가 상당해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비건식을 즐기는 채식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그러다 보니 비행기 기내식으로도 비건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비건 기내식을 받은 일이 주요 외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 보시겠습니다.

'Business class passenger who orders vegan breakfast gets given 'a single banana'', '한 비즈니스석 승객이 비건 아침 식사를 주문한 후 달랑 바나나 한 개를 받았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직접 사진 보실까요? 정말 바나나 하나만 딱 있죠.

해당 승객은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으로 가는 일본항공(JAL) 여객기를 탔는데요.

이륙 전 비건 음식을 신청했는데, 처음에는 바나나가 식사의 일부인 에피타이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음식은 더 제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얼마나 부실한 건지 다른 나라 비건 기내식과 비교해 보면 비교가 확 되실겁니다.

푸짐한 샐러드와 신선한 야채와 곡류, 빵. 이게 정상이죠.

[앵커]

내일부터 국내 한 항공사도 국제선 전 노선에 비건식을 제공한다고 하던데, 우리 K푸드, 채식 메뉴도 좋은 것 많거든요.

[캐스터]

내일부터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개발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국제선 기내식으로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우엉보리밥과 탕평채 같은 게 모든 좌석 등급에서 제공된다는데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 얻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초우량아가 포착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커도 괜찮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바로 만나보시죠.

아기한테 덩치라고 하기도 좀 그런데 확실히 예사롭지 않죠.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아기입니다.

이제 생후 16개월 된 왕자님인데요. 현재 몸무게가 27.2kg입니다.

[기자]

보통 이 정도 나가는 아기가 잘 없는 거죠?

[캐스터]

그럼요. 매우 특별한 경우입니다.

보통 이 또래 아기들은 평균 몸무게가 10kg이 조금 안 되거든요.

이 아기가 3배 가까이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기저귀만 해도 '쓰리엑스라지'를 착용하고요.

아빠가 좀 왜소한 편인데, 벌써 아빠 옷도 같이 입는다네요.

그런데 태어날 때만 해도 4.5kg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나라마다 좀 기준이 다른데 우리나라는 태어날 때 4kg 넘으면 우량아로 보기는 하거든요.

[캐스터]

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먹는 대로 살이 붙기 시작했고 금세 16개월 아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폭풍 성장했다고 합니다.

[앵커]

갑자기 너무 크면 성장통이라고, 살도 트고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잖아요. 건강엔 별 이상 없는 건가요?

[캐스터]

안 그래도 아기가 왜 이렇게 급격히 성장하는지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확인하려고 병원에서 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잘 서지 못하고, 기지도 못한다고 해요.

발달 상황이 다른 아기들과 다른 것 같아서 주의 깊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앵커]

별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캐스터]

아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 보건장관까지 아기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니까 일단은 한시름 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이 캐릭터 뭔지 알아보시겠나요?

되게 유명한 초콜릿이죠. 그런데 이건 사실 '관'입니다.

[앵커]

또 갑자기 분위기 스릴러네요.

[캐스터]

안에 영면에 든 미국인 할머니가 누워 계시는데요.

30년간 교직 생활을 하던 이 할머니. 평소 이 회사의 초콜릿을 정말 즐겨 드셨다고 합니다.

제자들이 이 초콜릿 이름을 따서 할머니의 별명을 지어줬을 정도라고 해요.

초콜릿 관련 장난감을 선물로도 많이 주고요.

이런 사정으로 할머니는 제자들에게 바치는 마음에서 생전 자신의 특별한 장례식을 직접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자]

이렇게 하는 게 할머니 뜻이었다는 거죠?

[캐스터]

초콜릿 캐릭터 모양의 관을 할머니가 디자인했어요.

만든 건 아들이라고 합니다.

배 위에 얹은 초콜릿 수십 알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새겼고요.

또 장례식에 참석한 유족들도 모두 초콜릿 캐릭터 차림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손자가 이 색다른 장례식 풍경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는데요.

조회수가 900만을 넘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애도를 보냈습니다.

[앵커]

확실히 흔치 않은 장례식 풍경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정서상 무리겠죠?

[캐스터]

대부분 장례식 하면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잖아요.

너무 슬픔에 잠기지 말라는 배려 아니었을까요?

고인과 나누는 마지막 인사, 이렇게 생전 바람을 담아서 유쾌하게 주고받는 것도 나름 의미있어 보입니다.

(화면 출처 : 페이스북 Flagler County Sheriff's Office Law & Crime·유튜브 'Inside Edition'·트위터 'veganfoodliving'·대한항공·유튜브 'World News'·'Harian Kompas'·틱톡 'itsmeround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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