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로고 이미지 하이브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하이브는 27일 '이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는 당사가 제기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 이전에 발표한 입장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 또한 카카오가 경영 참여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업적 제안 내용이 SM엔터테인먼트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 역시 바뀌지 않았다. 당사 입장에 대한 곡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함께 모호한 입장을 지속하는 것보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적 협력 대신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하겠다는 선언' 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책임 있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내용 가운데 '전환사채 인수 계약에 기재된 우선 협상권이 소수주주가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희석 방지조항'이라는 주장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특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비상장사 경우 이런 조항을 넣는 경우가 있지만,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려면 주주보호를 위해 삭제되어야 한다. 특정 주주에게만 일반 주주 대비 우선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렇게 전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속성의 내용이라면 이사회 의결이 아닌 주주총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원의 역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이 사실상 유통 조직을 총괄함으로써 이해상충 구조가 만들어져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협상력을 제약하게 될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계약이 SM엔터테인먼트의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권리를 제약하며 SM엔터테인먼트 구성원분들의 미래를 유한하게 만드는 계약이라 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들이 본 계약과 관련된 세부적인 의사결정을 모두 중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본 계약의 적법성을 빠르게 검토 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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