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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대표 밉상 권CD 김대곤의 일문일답

입력 2023-0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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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김대곤'대행사' 김대곤
배우 김대곤이 '대행사'에서 맛깔나는 연기로 등장할 때마다 활약한 가운데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대곤은 지난 26일 종영한 JTBC 주말극 '대행사'에서 VC기획 제작팀 CD 권우철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극 중 김대곤은 익살스럽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보영(고아인)을 뛰어넘기 위해 조성하(최창수)와 빌런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권우철의 행동을 시청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한 김대곤. 권우철과 혼연일체된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드러냈다.

이하는 김대곤의 일문일답

-'대행사'가 화제와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우선 인기리에 종영할 수 있게 되어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 촬영하면서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따르지만 작업의 결과물이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랑을 받았다는 기쁨이 더 크게 느껴진다."

-권우철 CD 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카리스마 연기뿐만 아니라 허를 찌르는 코믹 연기까지 보여줬다.

"극적 긴장감이나 코믹적인 부분에 중점을 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대행사뿐만 아니라 여느 회사에서나 있을 법한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그런 느낌을 최대한 잘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많이 뒀다."

-미워할 수 없는 남자 권우철 CD를 연기하면서 시청자로부터 '오피스 빌런'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누군가를 괴롭혀야 한다'라는 생각보다 '다 살아남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여기며 표현했다. 권우철이 하는 모든 행동들은 권우철이라는 사람이 회사에서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권우철만이 가지고 있는 당위성이라고나 해야 할까 (웃음)."

-극 초반 고아인 상무 역의 이보영 배우와 대립하는 신들이 많았다.

"애드리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사적인 부분은 모두 대본에 적힌 대로 한 것이다. 다만 그 대사를 표현함에 있어 최대한 권우철스럽게 표현하고자 많이 고민하고 연기했다."

-고아인 상무, 최창수 상무 그리고 강한나 상무까지, 유독 상무님들과의 다양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술 마신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는 권우철이 수박주스를 마시며 숙취를 해소하는 장면이 있었다. 드라마 특성상 한 장면을 여러 번 찍어야 하다 보니 수박주스를 거의 한 통 정도 마신 것 같다. 그 신 이후에 빨간 음료만 보면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속이 힘들었다. (웃음)"

-권우철 CD의 귀여운 만행들로 인해 VC그룹 내부에 적들이 많이 생겨났는데 실제 현장 분위기는.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하나를 뽑기가 조금 어렵다. 확실한 건 조성하 선배님과는 얼굴만 봐도 웃음을 참을 수 없는 경지인 '웃참실패'까지 가버렸다. 매번 고아인에게 지다 보니 동병상련의 아픔이 서로에게 전해진 듯하다."

-다양한 사건들을 만들거나 중심에 서 있었던 변곡점이 많은 캐릭터였는데,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나 추리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권우철은 그래서 왜 안 잘리나', '생명력 참 끈질기다' 등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남는 권우철을 바라보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대행사' 김대곤'대행사' 김대곤
-'대행사'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모두가 의미 있는 작품이었지만, 이번 '대행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김대곤이라는 배우를 조금 더 잘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연기로 표현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보다 신중히 접근해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지금 연극 '세상친구'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세상친구'는 일제시대 말기부터 6.25 전쟁까지의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친구들의 이야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격변의 시기이자 비극의 시대 속에 살아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유쾌하지만 진정성 있게 그리고 가슴 먹먹하게 담아내려고 현재 많은 고민과 노력 중에 있다. 순수함을 간직한 한 소년이 시대를 관통한 한 청년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아내 보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지금은 연극 '세상친구'로 관객분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극이 끝나면 뮤지컬과 드라마로 찾아 뵐 것 같다. 세심하고 밀도 있게 열심히 준비하여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대행사'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께 전할 말이 있다면.

"'대행사'라는 드라마를 보는 동안만이라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잠시나마 쉬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촬영했다.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무탈하시고 웃는 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 싶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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