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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도전' 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베를린영화제 수상 불발

입력 2023-0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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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도전' 홍상수·김민희 '물안에서' 베를린영화제 수상 불발
올해는 초청과 방문에 의의를 두게 됐다.

지난 16일 개막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인카운터(ENCOUNTERS)부문에 공식 초청 된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 영화 '물안에서'가 최종 수상에 실패했다.

인카운터 섹션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2022년에 신설된 경쟁 섹션으로,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물안에서'를 통해 4년 연속 베를린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67회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도망친 여자'는 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 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는 72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홍상수 감독은 3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 봤다.

이에 '물안에서'로 4연패가 가능할지 주목 됐지만, 올해는 애초 메인 경쟁 부분에 초청 된 것이 아닌 상황부터 이전과는 달랐고, 결국 수상은 불발 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제 기간 동안 베를린에 직접 방문해 여전한 불륜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물안에서'는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탑' 등 홍상수 감독 전작에 등장했던 신석호와 하성국,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김승윤이 출연한 작품이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이름 올렸으며, 영화는 2022년 4월에 제주도에서 6회차, 10일간 촬영됐다.

해당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바스 데보스 감독의 '히어'에게 돌아갔고, 감독상은 '디 에코'의 타티아나 우에소 감독이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오를란도, 마이 폴리티컬 바이오그래피(폴 B. 프레시아도 감독)' '삼사라(로이스 파티뇨 감독)'가 차지했다.

경쟁 부문 황금곰상은 프랑스 다큐멘터리 '온 디 애더먼트(니콜라 필리베르 감독)'가 경쟁 부문의 유일한 다큐멘터리로 깜짝 수상의 주인공이 됐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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