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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의혹' 양성 유아인·의혹 벗은 신현준…엇갈린 희비

입력 2023-02-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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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의혹' 양성 유아인·의혹 벗은 신현준…엇갈린 희비

프로포폴 의혹을 받았던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배우 신현준은 긴 법정싸움 끝에 의혹을 벗었고, 유아인은 체모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

23일 TV조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유아인의 체모에서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았지만 앞서 실시한 간이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이는 체내에 일주일여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소견. 하지만 체모는 오랜 기간 유지돼 검사 결과가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소변검사에서 검출된 대마 성분에 이어 체모에서 검출된 프로포폴 성분까지 더해져 유아인에 대한 본격적인 마약 스캔들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에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적극 소명하겠다"던 유아인 측은 변호사 선임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의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상습투약이 의심되는 환자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23일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프로포폴 과다 처방과 관련해 세간에서 '오유경이 유아인을 잡았다'고들 하는데, 사실 제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닌 엄홍식 이라는 사람"이라며 "저는 유아인을 잡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하고 있는 대로,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정교하게 잡아낸 것이다. 이상 징후를 보이는 마약 처방은 다 잡아내고 있다"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같은 의혹을 두고 신현준은 프로포폴 의혹을 벗었다. 23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모씨는 신현준을 상대로 '갑질', '프로포폴 투약'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당했다.

김모씨는 지난 2020년 7월 한 연예매체 기자에게 신현준이 욕설과 갑질을 일삼았고 수익 배분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신현준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도 제보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신현준은 모두 '사실무근'을 주장해왔다. 다만 이번 재판에서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 "김씨가 프로포폴 투약의 불법성과 제보 내용이 허위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은 한 때 목디스크 시술을 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해소됐다.

결국 김모씨가 의혹 2년 5개월여만에 유죄를 선고받으며 신현준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서 자유로워졌다. 신현준 측은 "신현준 배우는 고통을 이겨내며 더욱 단단해졌다. 사람에게서 받은 고통을 사람에 대한 긍정 에너지로 바꾸어 묵묵히 걸어나가겠다. 그동안 신현준을 믿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재판부의 엄중한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 '아니면 말고'식의 거짓 폭로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일 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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